▶ 12월 첫째부터 줄이어…송년회 통해 네트워킹 “과시 아닌 내실 위주”
▶ 일부 단체는 생략 검토
한해를 마무리하고 되돌아 보는 송년의 계절인 12월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LA 한인 경제단체들이 다음달부터 본격으로 킥오프에 들어가는 송년 모임을 위한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물량 공세를 통한 협회의 세를 과시하는 ‘보여주기식’ 행사 대신 회원간 친목과 결속에 집중하는 내실을 위한 행사가 주류를 이루는 경향성을 보이고 있어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고물가와 고금리의 경제 상황이 올해 한인 경제 단체들의 송년 모임에도 반영되고 있는 모습이다. <도표 참조>
LA 세계한인무역협회(옥타 LA)의 송년 모임으로 올해 한인 경제단체의 송년 시즌이 시작된다. 옥타 LA는 다음달 5일 오후 5시부터 한인타운 인근 태글리언 콤플렉스에서 송년 모임을 연다. 이날 송년 모임에선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과 함께 ‘송년의 밤’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7일에는 한인보험재정전문인협회의 송년 모임이 이어진다. 이날 오후 4시부터 더블트리 놀웍에서 열리는 송년 모임에는 지난해 처음 도입된 ‘올해의 보험재정인상’ 시상식이 거행된다. 올해 탁월한 업적을 이룬 협회 회원들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7개 부문에서 대상자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브라이언 이 회장은 “AIG 마크 피터슨 EVP를 키노트 연사로 초빙해 연설을 듣는 시간과 함께 협회의 저널인 ‘KAIFPA저널’ 배포를 포함해 협회 회원간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11일에는 LA 한인상공회의소(LA 한인상의)의 송년 모임이 다운타운 내 캘리포니아 클럽에서 오후 6부터 개최된다. 전통적으로 LA 한인상의 송년 모임은 파티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올해도 큰 변화 없이 이사들의 네트워킹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가주한미식품상총연합회(KAGRO)의 송년 모임은 13일 오후 6시 캘리포니아 컨트리 골프클럽 내 뱅큇홀에서 열린다. 지난해까지 한인타운에서 열었던 송년 모임이지만 올해는 장소를 변경해 분위기를 바꿔 개최한다. 전통적으로 지급해온 장학금을 올해도 15~20명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시간을 갖는다. 김중칠 KAGRO 회장은 “대관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장소를 대여해 경제적인 송년 모임을 계획하고 있다”며 “주요 벤더 업체들의 후원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14일에는 3개의 한인 경제단체의 송년 모임이 동시에 열린다. 이날 오후 5시부터 가주한인건설협회의 송년 모임이 한식당 용수산에서 개최된다. 이날 송년 모임에선 현 차정호 회장의 뒤를 이어 차기 회장에 선출된 크리스 이 신임 회장의 취임식이 거행된다.
같은 날 남가주한인공인회계사협회(KACPA)는 송년 모임을 한인타운 인근 성 소피아 크리스정교회 성당에서 오후 5시30분부터 개최한다. 협회 회원들과 함께 금융계의 인사들을 초대해 게임 등 여흥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이날 오후 6시부터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의 송년 모임이 한인타운 아로마센터 내 더 원에서 열린다. 이날 송년 모임에선 제이 장 현 회장과 마크 홍 차기 회장의 이취임식 행사가 계획되어 있다.
올해 송년 모임의 일정을 아직 확정하지 못한 경제단체들도 적지 않다.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뒤 회복에 속도를 내지 못하다가 고금리, 고물가에 따른 경기 침체로 경기가 부진한 업종의 경제단체들이 주된 대상이다.
자바시장을 대표하는 한인의류협회는 올해 송년 모임을 협회 세미나실에서 개최한다는 것만 확정했을 뿐 날짜와 시간을 정하지 못한 상태다. 한인봉제협회 역시 아직 송년 모임 개최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송년 모임을 2년 만에 개최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이밖에도 재미한인섬유협회와 남가주 한인세탁협회도 올해 송년 모임을 개최 여부를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남상욱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