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클랜드 업소 절도 76%↑
▶ 폭력범죄에 수사순위 밀려
"수차례 업소가 털려도 경찰이 아무것도 하지 않아요"
최근 몇달간 3차례나 절도범들에게 편의점이 털린 알리 샤미(웨스트오클랜드)는 "피해신고를 해도 경찰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서 "우리에게 경찰 리포트만 보여주고 나서 그것을 던져버리는 것 같다"고 KTVU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다수의 편의점, 그로서리 스토어 업주들도 상황은 점점 악화되는데 경찰이 손을 놓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오클랜드 경찰국 데이터에 따르면 작년에 업소 절도는 76% 증가했는데, 폭력범죄에 밀려 재산범죄 수사는 뒷전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주들은 경찰이 재산범죄 피해자들에게 종종 온라인으로 경찰 리포트를 제출하라고 한다면서 심지어 업소가 털린 현장에 와서도 지문 확인, 감시카메라 영상 확보, DNA 채취 등을 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베이지역소상공인협회의 알리 알배시어리는 "업주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동안 범죄자들은 도망치고 있다"면서 "업주들은 오클랜드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납세자인데, 경찰에 피해신고를 하기도 지쳤다"고 말했다.
가주 법무부에 따르면 업소 절드가 급증하기 전에 2021년 오클랜드 경찰국의 절도사건 해결율은 1.5%에 불과했다. 또 온라인 리포트로 체포되는 경우는 거의 드물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2011~2017년 온라인으로 제출된 8만1천건의 차량절도(auto burglaries)사건 중 해결된 사건은 총 13건이었다.
범죄수사부서를 이끈 오클랜드 은퇴 경찰캡틴인 제프리 로먼은 "경찰인력이 부족해 지원받기 어렵다고 느낄 것"이라며 "그러나 무엇보다도 범죄집단을 잡기 위해서는 물적 증거 수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업소 절도를 줄이는 경찰국 전략이 있어야 범죄를 줄일 수 있다"면서 "경찰 자원이 효과적으로 배분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업소 절도는 식료품점과 번화가에서 많이 발생했다. 수십년간 오클랜드에서 개발자 및 커머셜 건물주들과 비즈니스 컨설팅을 해온 그레그 맥코넬은 "웨스트오클랜드와 이스트오클랜드에 비즈니스를 연 업주들이 수차례 강도를 당하고 떠난다"면서 "7가에 빈 점포들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SF 시내 업소 절도도 2019년 750건에서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1,295건으로 급증했고, 2021년 1,072건, 2022년 844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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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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