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LPGA 11개 대회 연속
▶ 한국 선수들, 우승 없어

최혜진이 LPGA 메디힐 챔피언십에 출전 우승을 노린다. [로이터]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최혜진(23)은 나무랄 데 없는 성과를 냈다.
4일 현재 상금랭킹 6위(189만1천440달러)에 평균타수 7위(69.55), 그리고 최우수선수를 가리는 CME 레이스 포인트에서도 6위다. 그야말로 정상급이다.
경기력도 눈부시다. 장타 순위 40위(평균 264.19야드)에 페어웨이 안착률 24위(79.18%)가 말해주듯 드라이버 구사 능력이 뛰어나다.
최혜진의 그린 적중률은 76.35%로 LPGA투어에서 다섯 번째로 높다.
정규 타수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렸을 때 퍼트 순위가 36위(1.78개)로 아주 높지는 않아도 처지는 실력은 아니다. 딱 한 가지 없는 게 우승 트로피다. 언제 우승해도 이상할 게 없는 경기력을 지닌 최혜진이라 대회 때마다 우승 후보에서는 빠지지 않는다.
우승 기회가 없지만 않았지만, 운이 따르지 않거나 작은 실수가 일을 그르쳤다.
최혜진의 우승 갈증이 쌓이는 동안 LPGA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 우승 가뭄도 깊어졌다.
지난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전인지(28)가 우승한 이후 최근 LPGA 투어 11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는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오는 6일부터 나흘 동안 캘리포니아주 LA 근교 소미스의 새티코이 클럽(파72)에서 열리는 LPGA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에 나서는 최혜진은 자신의 우승 갈증과 한국 선수 우승 가뭄을 한꺼번에 해결할 선봉장이다.
직전 대회인 어센던트 LPGA에서 1라운드만 치르고 기권한 최혜진은 오히려 그동안 강행군으로 쌓인 피로를 씻어낼 소중한 휴식을 취했다.
우승하면 아타야 티띠꾼(태국)과 신인왕 경쟁에 불씨를 되살릴 계기도 마련한다. 이번에 4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개최 코스를 샌프란시스코 지역 레이크 머세드에서 남부 캘리포니아로 옮긴 게 변수다.
습도가 높고 서늘한 샌프란시스코 지역과 달리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은 건조하고 아직도 낮 기온이 섭씨 30도를 넘나든다.
새티코이 클럽은 코스가 길고 그린이 단단해 탄도 높은 샷을 구사하는 선수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김세영(29)과 당시 준우승을 차지했던 이정은(25), 그리고 유소연(32), 지은희(36), 김아림(27), 최운정(32), 안나린(26) 등이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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