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러스 하빕, 가톨릭예수회 성직자 되기로
워싱턴주 공직자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친한파’로 분류됐던 사이러스 하빕(사진) 워싱턴주 부지사가 재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19일 “올해 선거에 나가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가 부지사직을 포기하고 선거에 나서지 않기로 한 것은 가톨릭 예수회 성직자가 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빕 부지사는 역경을 극복한 전설적인 차세대 미국 정치인으로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 2012년 워싱턴주 하원 의원에 당선된 뒤 2년 뒤인 2014년에는 워싱턴주 상원의원에 이어 2016년에는 워싱턴주 부지사에 당선됐던 하빕 부지사는 이란계 이민자 출신으로 맹인이다.
1981년 매릴랜드 이란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하빕 부지사는 어렸을 때 3차례나 암에 걸려 투병생활을 했고, 이 과정에서 8살 때 완전히 실명을 했다.
이후 워싱턴주 벨뷰로 이주했으며 벨뷰 인터내셔널 스쿨을 거쳐 컬럼비아대에 진학한 뒤 영국 옥스포드에서 영문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이후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해 변호사의 길에 나섰다.
그는 시애틀지역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다 워싱턴주 하원 의원에 당선되면서 정계이 입문한 뒤 승승장구해왔다. 상원 의원에 이어 워싱턴주 2인자인 부지사에 당선됐지만 성직자의 길을 가겠다며 과감히 정계은퇴를 선언한 것이다.
하빕 부지사는 한국을 방문했을 뿐 아니라 워싱턴주 한인의 날을 포함해 한인행사에 줄곧 참석하며 친한파로 분류돼 왔다.
대표적인 친한파로 분류됐던 브래드 오웬 전 부지사에 이어 또 다시 하빕 부지사가 정계 은퇴를 선언함에 따라 부지사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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