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4일 이사회서 대응책 모색…바로 결론 내지 않을 수도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IOC) president Thomas Bach, right, from Germany attends the opening of the executive board meeting of the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IOC) at the Olympic House in Lausanne, Switzerland, Tuesday,(AP)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오는 7월 개막하는 도쿄 올림픽에 대한 대응책 모색에 나섰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IOC는 이날 스위스 로잔 IOC 본부에서 이사회를 열고 도쿄 올림픽의 준비 상황을 점검한다.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이사회 참석을 위해 본부에 도착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취재진에게 "우리는 모두 건강하고 회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성공적인 2020 도쿄 올림픽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쿄 올림픽은 오는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열릴 예정이지만, 코로나19가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며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개최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현역 IOC 위원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 재직 중인 딕 파운드 위원이 지난달 26일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도쿄 올림픽 취소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화들짝 놀란 일본은 이튿날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의 발언을 통해 "사실관계에 대해 IOC에 확인한 결과, 해당 위원의 발언은 IOC의 공식 견해가 아니고 (해당 위원도) 예정대로 대회 개최를 향해 IOC가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한 것이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진화에 나섰다.
바흐 위원장도 같은 날 일본 언론과의 기자 회견에서 "IOC는 7월 24일 개막하는 도쿄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IOC가 이번 이사회에서 도쿄 올림픽 개최 여부를 바로 결론 내지 않으리라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파운드 위원은 도쿄 올림픽 개막 두 달 전인 5월 말까지 대회 강행 또는 취소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그 무렵에 사람들은 도쿄 올림픽 참가를 자신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상황이 통제되고 있는지 아닌지를 따져 물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IOC에 위험 평가 조언을 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마이클 라이언 긴급대응팀장도 지난달 27일 언론 브리핑에서 "내가 이해하기로는 올림픽의 미래와 관련해 가까운 시일 내에 어떠한 결정도 내려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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