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수업의 절반을 야외에서 진행하는 혁신 학교가 등장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뉴질랜드텔레비전(TVNZ) 1뉴스는 15일 뉴질랜드 북섬 타라나키 시골 지역에 새로운 형태의 학교가 이번 주에 문을 열었다며 이 학교는 수업의 절반을 야외에서 진행하는 게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목장이 있던 자리에 들어선 이 학교의 이름도 '녹색 학교'(그린 스쿨)이다.
1뉴스는 이 학교가 학생들을 자연, 지속가능성과 연결해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뉴질랜드 국내에서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영국, 일본, 카타르 등 외국에서도 학생들이 찾아오고 있다고 전했다.
학생 수는 현재 50명으로 알려졌다.
크리스 에드워즈 이사장은 싱가포르에서 국제학교를 운영해본 경험이 있다며 "이 학교는 자신이 지금까지 해온 것 중 가장 놀라운 교육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학, 과학, 영어는 물론 마오리어도 배우게 되지만 그런 수업이 보다 큰 틀에서 진행된다"며 학생들이 강으로 가서 수질 검사도 직접 해보면서 화학과 수학, 물리학 등을 배우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학교를 졸업할 때쯤에는 학생들이 대학입학 자격시험도 보고 대학도 진학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그 점에서는 특이한 게 아무것도 없다. 다만 가는 길이 완전히 다른 것뿐"이라고 말했다.
녹색 학교는 현재 학교에 2만여 그루의 뉴질랜드 토착종 나무와 과일나무도 심고 있다. 과일나무는 학생들이 점심시간에 따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에드워즈 이사장은 "교사 10명으로 학교 문을 열었지만, 뉴질랜드는 물론 전 세계 지역에서 입학에 관심을 표명해온 게 600건 이상"이라며 "궁극적으로 뉴질랜드 학생과 외국인 학생 수를 절반씩 해서 5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학교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학교의 연간 수업료는 1만6천 달러(약 1천200만원)에서 4만 달러 선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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