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이어지면서 총기 규제 논란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버지니아주에서 이른바 공격용 살상 무기 판매가 곧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눈길이 쏠린다.
10일자 공영 라디오방송인 WVTF에 따르면 사담 살림 주 상원의원은 공격용 무기의 판매, 제조 및 양도는 물론 대용량 탄창의 유통까지 전면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법안을 발의했는데, 이 법안은 최근 주 의회에서 통과돼 주지사에게 넘겨졌다. 아비게일 스팬버거 주지사는 현재 이 법안에 대한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지사 대변인은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스팬버거 주지사는 공립학교에 다니는 세 딸을 둔 어머니이자, 매일 총기를 휴대했던 전직 연방 법 집행관으로서 아이들과 가정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고 밝혀 주지사가 이번 법안에 대해 서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공격용 무기 판매금지를 반대해 온 버지니아주 공화당 측은 이번 법안에 대해 헌법이 보장한 총기 소유 권리를 침해하는 처사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한편 버지니아주를 비롯한 미국 내 총기 규제 법안에서 말하는 공격용 무기는 일반적으로 민간용 반자동 총기 중 군용 화기와 유사한 외형이나 기능을 갖춘 것들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총기 모델은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AR-15 계열 소총을 비롯해, 구소련에서 설계된 군용 자동소총의 민간용 반자동 버전인 AK-47 계열 소총, 대용량 탄창을 사용하거나 소음기 장착이 가능한 일부 반자동 권총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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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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