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세기 2대 파견… 캘리포니아·텍사스 공군기지에 격리 예정
▶ NHK “미일, 한국시간 17일 전세기 하네다공항 출발 조율 중”
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집단 발생해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 중인 미국인들을 전세기 두 대를 동원해 대피시키기로 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헨리 워크 국장은 14일 이 크루즈선에 타고 있는 미국인 380여명과 그 가족에게 국무부가 마련한 비행기 좌석을 제공할 계획이며 이르면 16일 미국에 도착한다고 밝혔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워크 국장은 일본 현지에 미국인 탑승객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CDC 팀을 파견했으며, 열이 나고 기침을 하는 등 코로나19 감염 증세를 보인다면 비행기에 탈 수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인 탑승객을 태운 비행기는 우선 캘리포니아주(州) 새크라멘토 인근 트래비스 공군기지에서 추가 검진을 계획이며, 일부는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랙랜드 공군기지로 옮겨질 가능성도 있다
트래비스 공군기지에는 이달 초 미국 정부가 중국 우한(武漢)시에서 데려온 미국인 230여명이 격리된 상태에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데, 일본에서 온 미국인들은 이들과 별도의 공간에 머문다고 한다.
NHK도 미일 정부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한 미국인을 미국 정부가 준비한 전세기로 귀국시키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양국이 협의한 결과, 미국인 승객 약 400명 중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을 제외한 약 350명의 귀국이 추진되고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미국 정부가 16일 밤(이하 한국시간) 전세기 2대를 도쿄 하네다공항에 대기시키고, 미국인 승객이 버스로 요코하마항에서 공항으로 이동해 17일 새벽 미국으로 출발하는 방향으로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지난 3일 요코하마항에 도착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총 3천700여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는 218명에 달하고 이 중 11명은 증세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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