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부터 닷새 연속 출격…”오늘 식별 안돼”
▶ 中 정찰기 1대, 27일 울진 동방 KADIZ 진입…美정찰동향 파악 의도인 듯
미국 코브라볼(RC-135S) 특수정찰기가 북한의 '성탄선물' 도발 가능성에 대한 감시 비행을 중지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29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RC-135S는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부터 닷새 연속 오키나와 가데나 주일미군 기지에서 이륙해 동해 상공에서 대북 감시 비행을 했다.
이 정찰기는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 그 궤적을 추적할 수 있다.
24일에는 1대, 25일과 26일, 27일에는 각각 2대씩 출격했고, 28일에는 1대가 동해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이후 이날 오후 현재 RC-135S 정찰기는 출동 여부가 식별되지 않고 있다. 그간 출동했던 다른 기종의 정찰기도 남한 상공에서 포착되지 않았다.
에어크래프트 스폿은 "24일부터 24시간 (대북감시 정보를) 제공해온 RC-135S가 거의 5일 만에 처음으로 기동하지 않았다"면서 "흥미롭다"고 밝혔다.
이는 RC-135S가 위치식별 장치를 끄고 비행에 나섰거나, 북한이 언급한 '성탄선물' 감시 임무를 일단 중지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군 관계자들은 미국은 북한이 '성탄선물' 도발할 움직임이 없자 정찰비행을 일단 중지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일각에서는 성탄선물이 '신년선물'로 바뀌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은 지난 28일 열린 노동당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 "현정세하에서 우리 당과 국가의 당면한 투쟁방향과 우리 혁명의 새로운 승리를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정책적 문제들이 의정으로 상정되었다"고 이날 밝혔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생일인 내년 1월 8일 또는 그의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 무렵인 2월 중순 등을 기점으로 북한의 행동이 이뤄질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중국의 Y-9 정찰기 1대가 지난 27일 오전 제주도 남방으로 진입해 중국방공식별구역(CADIZ)과 중첩된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3∼4차례 비행한 후 북상하다 울진 동방의 KADIZ를 6분여간 진입했다.
군은 즉각 전투기를 출동시킨 데 이어 한중 핫라인(직통망)을 통해 비행목적 등을 알릴 것을 요구했고, 중국 측은 응답했다고 군 관계자가 전했다.
중국 정찰기가 동해 상공에 나타난 것은 미군 정찰기 동향을 파악하려는 의도였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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