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를 감시하는 미군의 주력 정찰기가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다.
북한이 '성탄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고강도 도발을 시사한 상황에서 미군이 대북 감시 활동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22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국 공군 정찰기 리벳 조인트(RC-135W)가 한반도 상공 3만1천피트(9천448.8m)를 비행했다.
구체적 비행시간과 경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주말 동안 비행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에어크래프트 스폿은 "일반적으로 주말에 (정찰을) 하지 않는다. (이번 비행은) 특이한 시기(odd timing)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미 공군의 주력 통신감청 정찰기 RC-135W는 미사일 발사 전 지상 원격 계측 장비인 텔레메트리에서 발신되는 신호를 포착하고, 탄두 궤적 등을 분석하는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이 정찰기는 이달 초에도 잇따라 한반도 상공을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이 한동안 정찰기의 위치식별 장치를 꺼놓고 비행하다가 다시 의도적으로 위치식별 장치를 켜놓고 비행을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공개적으로 대북 감시활동 강화를 보여주며 북한을 압박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날에는 미 공군의 E-8C가 한반도 상공을 비행한 사실이 포착됐다. 이 정찰기는 북한의 미사일 기지, 야전군의 기동, 해안포 및 장사정포 기지 등 지상 병력과 장비 움직임을 정밀 감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전날 미 국방부 청사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매우 높은 수준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그 무엇에 대해서도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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