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에 대한 미국의 강권 농단 실현 안 된다”
▶ “국익·홍콩 팔아넘기는 자는 역사 징벌받을 것”

홍콩 시위대 ‘미국에게 보내는 감사의 뜻’ (홍콩=연합뉴스) = 28일 오후 홍콩 센트럴 에딘버러 광장에서 열린 미국 인권 및 민주주의 법안 통과 추수감사절(ThanksUSA) 집회에서 시민들이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
미국의 홍콩 인권 및 민주주의법안(인권법) 제정으로 미·중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가 연일 미국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인민일보는 사실상 중국 지도부의 의견을 대변하는 매체라는 점에서 이런 비난은 미국의 홍콩인권법안 제정에 대한 강력한 불만을 미국 행정부와 의회에 보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인민일보는 30일 1면에서 미국의 횡포에 단호히 반격할 것이며 미국의 강권은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는 논평을 게재했다.
이 신문은 "미국이 고집스럽게 제멋대로 행동하고 있다"면서 "홍콩인권법안은 오만과 공갈, 협박으로 점철돼있으며 민주를 명분으로 패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미국 국내법으로 중국 내정을 간섭하는 것은 홍콩 동포를 포함한 중국 인민 전체에 대한 엄중한 도발로 미국이 패권 본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세계 곳곳에서 색깔 혁명을 책동하고 극한 압력을 가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패권 논리는 실패할 것이며 강권 농단은 실현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중국은 국가 주권 문제와 관련해 어떠한 외압에도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이 여전히 시대착오적인 냉전 사고와 횡포에 심취해 홍콩 문제에 관여한다면 중국은 결연히 반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민일보는 "국가 주권과 홍콩의 안정을 지키려는 우리의 능력과 수단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면서 "미국은 홍콩 문제 개입을 중단하고 중미 관계의 협력 분야에 더 큰 해를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민일보 해외판도 이날 1면 논평에서 미국의 홍콩인권법안에 대해 중국인들이 분개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700만명의 홍콩인과 14억명의 중국인에 맞서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광장에 다시 모인 홍콩 시민들 (홍콩=연합뉴스) = 28일 오후 홍콩 센트럴 에딘버러 광장에서 열린 미국 인권 및 민주주의 법안 통과 추수감사절(ThanksUSA) 집회에서 시민들이 성조기를 들고 모여있다
이 신문은 "미국이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파괴해 중화민족을 저해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면서 "미국이 시정하지 않으면 중국은 반드시 단호히 반격할 것이며 이로 인한 모든 책임은 미국이 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인민일보는 전날에도 본판과 해외판, 인터넷판 등을 동원해 미국식 정치가 가식과 냉혹함으로 가득하며 미국이 인권과 민주를 구실로 타국 내정에 간섭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관영 신화통신도 논평을 통해 홍콩과 국익을 팔아넘기는 자는 역사적 징벌을 받게 될 것이라며 미국과 결탁하지 말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신화통신은 "홍콩인권법안 제정을 전후로 반중 홍콩 폭도들이 노예근성을 드러내며 공공연히 외부 반중 세력과 결탁해 중화민족의 대의를 외면하는 역사적 죄인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통신은 "미국의 횡포를 선물로 여기고 절까지 하는 일부 어리석은 홍콩인의 태도는 놀랍기만 하다"면서 "미국 법안은 홍콩에 백해무익하며 내정 간섭을 통해 중국 발전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반중 홍콩 폭도들이 외국의 반중 세력을 이용해 중앙 정부를 압박하려는 시도는 통하지 않을 것이며 홍콩 또한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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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 없이 깐죽 거리지 말고 홍콩에 cc tv 나 완벽 하게 설치 해라
못들은척 하고 일일이 대응하지마 미국 하고 껄껄 웃고 잘지내면 좋잖아 나라일에 속좁고 무식한 국민들 따라 다니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