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민희 아피스 파이낸셜 그룹 부사장
“집안 재정은 남편이 다 알아서 하기 때문에 저는 걱정 안해요”라는 의외의 대답을 주부들에게 많이 듣는다. 집안 살림은 주부가 하는데 가정의 수입이 얼마인지 지출이 얼마인지, 어느정도 부부의 은퇴 준비를 위해 저축을 하고 있는지 전혀 모르는 주부들이 의외로 많다. 대부분은 이민을 오면서 한국에서는 주도적으로 가정 재정 관리를 하던 주부들이 이민을 오면서 모든 관리를 남편에게 맡기고 전혀 모르는 상황이 되신 분들이다.
요즘같이 육아와 아이 교육도 아빠의 역할을 강조하고 공동 육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시대에 가정 재정에 대한 계획과 실행 역시 부부가 공동으로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하고 계획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가정의 재정은 두사람이 함께 같은 목표를 가지고 철저히 가정 재정 상황을 분석하고 계획하고 실행해야만 튼튼하게 만들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재정 관리 룰을 알고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 다음은 부부가 함께하는 가정 재정 관리에 대한 기본 사항들이다.
1. 돈을 모으는 공식을 실천하고 Emergency fund를 마련해라.돈을 모으는 사람은 돈이 자연스럽게 모이게 하는 구조를 나름대로 구축하고 있다. 그 공식은 수입-저축=지출 즉 수입이 생기면 바로 일정액을 먼저 저축하는 것이다. 먼저 무조건 수입의 10~15%는 먼저 저축한다. 이렇게 저축한 돈의 일부는 혹시 남편의 직장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그 다음 직장을 찾는데 걸리는 평균 3~6개월 기간을 견딜 수 있는 가정의 Emergency fund로 책정해 놓아야 한다
2. 부부가 함께 가정 지출의 우선 순위를 정해라.부부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가정에 필요한 지출의 우선 순위를 정하고 돈을 써야 한다. 부부가 이를 두고 이야기를 하다 보면 서로 다른 의견으로 충돌하기 쉬운데 이를 외면하고 각자 방식대로 돈을 쓰다 보면 항상 적자 생활을 면하기 힘들다. 교육비나 여가 생활들의 지출 항목에서 부부가 의견이 충돌하기 쉬운데 상대방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입장을 정리하면서 한번 더 본인이 주장하는 지출의 우선 순위가 맞는지 한번 더 점검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3. 재정 관리도 전문적으로 해야 한다.가정 재정 관리는 당장의 코 앞에 닥친 지출만 해결하면 되는 문제가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으로 재정 계획을 새워야 한다. 본인의 경험치나 주변 사람들의 말에 휩쓸려서 끌려가다 보면 균형이 안 맞는 재정 플랜이 되기 쉽다. 돈을 벌고 절약해서 저축하는 것이 가정 재정의 첫 단추라 하면 모은 돈을 제대로 관리하는 것도 돈 버는 것 못지않게 자산을 불리는 큰 역할을 한다.
각 가정이 하고 있는 재정 관리가 제대로 된 것인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중간 중간 점검하면서 수정, 교정, 실행해 나갈 때 어떠한 불황에도 견딜 수 있는 튼튼한 가정 재정을 이룰 수 있다.
문의: (949)812-9778
이메일: mkang@apiis.com
<
강민희 아피스 파이낸셜 그룹 부사장>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