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S, 1988년 발생 영어강사 살인사건 조명
서울올림픽이 열렸던 지난 1988년 한국에서 발생한 미국인 영어 여강사 캐롤린 아벨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현재 워싱턴주 벨링햄에 있는 웨스턴 워싱턴대학(WWU)에서 교직원으로 근무중이라고 CBS가 보도했다.
WWU의 프로그램 코디네이터인 캐시 패트릭은 사건 발생 당시 아벨과 함께 한국에서 영어 강사로 근무 중이었고 살인 사건 이후 한국 경찰이 패트릭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을 때 이미 미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CBS 인기 프로그램인‘48 Hours’는 지난 9일 밤 방송에서 아벨 살인사건을 1시간에 걸쳐 집중 조명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이 사건을 지난 3년간 추적해온 피터 밴 샌트 기자는 “나는 캐시 패트릭이 당시 사건에서 캐롤린 아벨을 살해한 것으로 믿는다”며 “하지만 당시에는 그녀를 체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샌트 기자는 “1988년과 1989년에는 한국과 미국 양국간에 범죄인 인도 조약이 없었다”면서 “당국은 패트릭에 대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실시했고 그녀는 이 조사에서 거짓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당시에는 미국인이 해외에서 미국인을 살해할 경우 미국 법정에 세울 수 없었고 그녀를 강제로 체포해 한국으로 보낼 수도 없었다”며 “이로 인해 패트릭의 한국 송환이나 미국 법정 출두도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WWU 측은 직원인 패트릭에 대한 뉴스에 대해 “패트릭은 지난 2000년부터 WWU에서 프로그램 매니저로 근무해 오고 있으며 지난 18년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대학측은 “그녀가 WWU 직원으로 사생활을 보호 받을 권리가 있다고 믿는다”면서 “그녀가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을 했고 앞으로 이와 관련해 예의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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