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헝가리를 잡고 W네이션스 챌린지 3연승을 기록했다. [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레거시컵 2019 W 네이션스 챌린지에서 우승했다.
김상준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1주년을 기념해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3개국 친선 대회인 W 네이션스 챌린지에서 3연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2승을 거둔 한국은 지난 12일 헝가리와 결승전에서 박종아(수원시청)와 김희원(OHA), 최지연(수원시청) 등의 득점포에 힘입어 5-1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앞서 열린 1라운드 2차전(6-0 승)과 마찬가지로 18세 이하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헝가리를 압도하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완승을 거뒀다.
경기 시작부터 퍽 소유권을 독점하다시피 하며 맹공을 펼치고도 헝가리 골문을 열지 못하던 한국은 1피리어드 종료 44초를 남기고 박채린(수원시청)과 박종아의 멋진 콤비 플레이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한국 수비지역에서 퍽을 잡은 박채린이 뉴트럴존을 빠져나가는 박종아에게 스트레치 패스를 뽑아줬고 상대 골리와 1대 1로 맞서는 기회를 잡은 박종아는 감각적인 백핸드샷으로 골 네트를 갈랐다.
한국은 2피리어드에 2골을 추가하며 일찌감치 승세를 굳혔다. 2피리어드 2분 4초에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유망주 육성 프로그램에 선발돼 캐나다 온타리오 하키 아카데미(OHA)에 유학 중인 이은지와 김희원이 두 번째 골을 합작해냈다.
뉴트럴존에서 퍽을 잡은 이은지가 공격지역 중앙으로 파고 들어간 후 뒤따라오는 김희원에게 퍽을 내줬고 김희원이 날린 리스트샷이 헝가리 골 네트에 꽂혔다.
한국은 2피리어드 7분 53초에 최지연(수원시청), 3피리어드 4분 49초에 박예은(라이어슨대)의 추가골로 달아났고, 숏핸디드(페널티로 인한 수적 열세)에 몰린 3피리어드 15분 49초에 실점했지만 16분 56초에 김희원의 득점포로 완승을 마무리했다.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는 W 네이션스 챌린지에서 비록 최정예 팀을 상대하지는 않았지만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포스트 평창' 시대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소득을 얻었다. 특히 18세 이하 대표팀 선수들이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정도의 좋은 활약을 펼치며 세대 교체의 희망을 밝혔다.
평창 올림픽에도 출전했던 김희원, 이은지, 엄수연(이상 OHA)은 한층 발전한 경기력으로 공수의 중심으로 활약했고 18세 이하 대표팀에서의 활약으로 성인 대표팀에 발탁된 송윤하, 강나라, 최시은 등도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오는 18일 진천선수촌에서 재소집, 4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19 IIHF 여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 대회를 대비한다.
지난해 대회에서 아쉽게 2위에 그친 여자 대표팀은 중국, 폴란드, 카자흐스탄, 라트비아, 네덜란드와 맞붙는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2020년 디비전 1 그룹 A로 승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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