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롱아일랜드시티 스킬만 애비뉴에 자리잡은 뉴욕한국일보 새사옥.
1967년 신이민물결 발맞춰 한인언론사에 새장
12개지사·30여지국…남미까지 아우르는 최강 네트웍
1967년 9월25일 한인들에게는 아직 척박하기만 했던 이민의 땅 미국. 그 중심이 되는 뉴욕에 뉴욕한국보가 한인 언론으로는 최초로 첫 싹을 틔워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지 어언 50년이 흘렀다.
반세기 세월 동안 뉴욕한국일보는 미주 한인 이민사회의 ‘등불’이자 커뮤니티의 ‘버팀목’으로 한인들과 함께 눈부시게 성장해왔다. 뉴욕한국일보는 늘 깨어 있고, 늘 앞서가는 언론으로 한인사회에 굳건히 뿌리내리고 자리매김해왔다. 창간 50돌을 맞은 뉴욕한국일보의 역사는 한인사회 언론의 역사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특히 창간 50년이 된 올해는 퀸즈 롱아일랜드 시티 스킬만 애비뉴로 이전한 신사옥 시대를 맞아 힘찬 도약을 위한 제2 창간의 의지를 담아 지면 혁신을 단행했다. 뜻 깊은 창간 50주년을 맞아 뉴욕한국일보의 역사와 한인사회 문화 선도지로서의 위상을 되짚어본다.
■한인 언론의 리더로 50년
50년전 뉴욕 일원 한인 이민자 커뮤니티의 방향타이자 등대가 될 새로운 등불이 환하게 켜졌다. 뉴욕한국일보는 뉴욕에 첫 발을 내디디며 한인 언론사에 새 장을 연 이후 장장 50년 동안 가장 오래되고 가장 앞서가며 가장 수준 높은 명실상부한 최고(最古)의 신문이자 최고(最高)의 언론으로 성장해왔다.
바로 뉴욕한국일보의 창간과 함께 한국일보는 늘 한인사회와 번영과 시련을 함께 공유하며 이민사회 길라잡이가 되어 성장을 같이 하며 미 소수계 언론의 리더로 우뚝 서 있다.
1960년대 말 미국의 개정 이민법 발효로 한국에 이민권타가 배정되면서 본격적인 이민이 시작, 한인사회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고 이러한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한국의 종합일간지로서는 최초로 해외에 설립된 한인 언론이 뉴욕한국일보였다.
뉴욕 한인 언론사에 새로운 장을 연 1967년 9월25일 맨하탄 56가에 한국일보 뉴욕지사가 창립, 한국일보 본지를 66% 축소 인쇄, 구독자 125명에 우편배달한 것이 시작이었다.이후 1971년 12월2일 타블로이드판의 ‘뉴욕소식’ 창간호를 발행, 뉴욕 일원 한인들에게 뉴욕소식도 전하게 됐다.
이어 한인 사회의 형성과 정착, 성장, 발전과정에서 동고동락하면서 오늘에 이르렀고 1996년 한국일보 미주본사의 경영권 인수를 계기로 제2의 창간이라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이후 1998년 인터넷 한국일보가 첫 런칭됐다. 또한 다양한 섹션 신설과 컬러 지면 증면 등 지면혁신을 통해 독자층을 늘려 나갔다.
2007년에는 세계 최고의 권위지인 뉴욕타임스와 지면교류 협정을 체결하며 다시 한 번 주류사회에 한국일보와 한인사회의 위상을 드높였다.
1971년 12월2일자로 발행된 뉴욕소식 제1호.
■새 사옥시대
뉴욕 최고의 정론지 뉴욕한국일보는 뉴욕 일원 한인사회의 발전의 역사와 그 궤를 함께해왔다. 1967년 한인사회 최초의 일간지로 맨하탄에서 창립된 후 1977년 3월 퀸즈 롱아일랜드시티 27 스트릿에 새 사옥을 마련. 40년 이상 한인사회와 동고동락하며 미동부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1등 한인신문으로 우뚝 서는 눈부신 발전을 이뤄냈다.
이후 한국일보는 창간 47주년의 해인 2014년 12월 미국 유일의 전국 종합 일간지인 USA투데이와 인쇄 제휴를 맺고, 지면 혁신을 단행했고 이듬해인 2015년 4월 한인 밀집지역인 퀸즈 서니사이드 인근 롱아일랜드시티 스킬만 애비뉴 사옥(37-10 Skillman Avenue, LIC, NY)으로 이전 '새 사옥시대'를 열었다.
신사옥 이전을 계기로 힘찬 도약을 위한 제2 창간의 의지를 담아 창간 50주년인 올해 4월 인쇄 질 개선과 함께 지면 폭을 넓히고 로컬면을 포함 컬러면을 대폭 확대하는 지면 혁신을 단행했다.
■한국일보 네트웍 파워
매일 새벽 배달되는 한국일보에는 LA 미주본사를 중심으로 뉴욕지사를 비롯 미 전역과 남미에 이르기까지 거미줄처럼 퍼져있는 12개 지사와 30여곳에 달하는 지국에서 불철주야 뛰고 있는 한국일보 가족들의 뜨거운 땀과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해외 최대 한인 밀집지인 LA를 필두로 미 동부지역 최대 한인 밀집지인 뉴욕은 물론 워싱턴 DC와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하와이 지사, 그리고 시카고, 애틀랜타, 캐나다 토론토와 밴쿠버에 이르기까지, 나아가서는 남미의 아르헨티나와 브라질도 아우르는 한국일보 ‘네트웍’이 촘촘한 그물망과 같은 최강 정보력을 자랑하며 누비고 있다.
남가주의 LA 미주본사와 오렌지카운티 지국은 물론, 뉴욕지사 산하에 맨하탄, 플러싱, 뉴저지, 중부뉴저지, 웨체스터, 롱아일랜드, 보스턴 지국이 있고, 정치 1번지 워싱턴 DC에도 지사를 축으로 볼티모어 지국을 두고 있다.
또 샌프란시스코 지사와 시애틀 지사가 태평양을 낀 북서부 지역을 커버하고 있고, 캐나다에는 중심 도시토론토는 물론 새로운 이민지역으로 부상한 밴쿠버에서 현지 한인사회의 다정한 벗이 되고 있다. 이밖에 세계적인 관광지 하와이에도 한국일보의 숨결이 이어지고 있으며, 남미 지역에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지사를 두고 있다.
현재 발행되는 로컬면과 본지, 한국일보 연예스포츠, 다양한 섹션들.
<뉴욕한국일보 발전사>
■1967년 9월25일=뉴욕한국일보 뉴욕지사 창립. 맨하탄 대한중석건물 3층(10W. 56St.) A.B. Dick 옵셋 인쇄기로 본지 66% 축소 인쇄. 10월 구독자 125명에게 우편배달.
■1968년 4월=맨하탄 48가로 사무실 이전. (48 W.48St.)
■1971년 12월=타블로이드판 ‘뉴욕 소식’ 창간호 발행. 뉴욕지역의 한인 소식지.
■1974년 8월=최신 고성능 윤전기 도입. 퀸즈 롱아일랜드시티로 인쇄부 이전.
■1975년 5월8일=뉴욕판 제호를 ‘미주 한국’에서 ‘뉴욕 한국’으로 변경.
■1976년 1월=편집실을 퀸즈 롱아일랜드시티(37-27 27St.)로 이전. 편집과 인쇄의 일원화로 신속 제작 시스템 마련.
■1976년 3월=주1회의 뉴욕 한국을 주2회 4면으로 증면
■1977년 3월=창간 10년만에 새 사옥 마련, 롱아일랜드시티 27스트릿 선상 사옥으로 이전(42-22 27St.).
■1982년=종교, 교육, 건강 및 여성, 문예면 등 증면.
■1986년 7월=위성 전송판 발행, 본지 인쇄 24시간 앞당겨져 한국과 같은 시간대 발행.
■1987년 7월=한국 라디오방송(KBC FM) 개국.
■1990년 4월=채널 53 KBS-TV 방송 개국, 한국 KBS의 주요 뉴스와 오락, 문화 프로를 인공위성으로 수신 방송.
■1991년 4월=컴퓨터 시스템화. 구독 및 광고, 경리 전산입력, 편집과 식자 컴퓨터 시설 도입, 컬러 분해기 도입 후 지면 컬러화.
■1994년 4월=KBC 라디오 중단
■1996년 8월=KBC-TV 중단
■1996년 10월10일=미주 본사와 경영권 통합
■2000년 2월=한국일보 미전국 11개 지사 직영체제
■2002년 10월=뉴욕과 뉴저지, 커네티컷 전역에 직배 시스템
■2004년 8월=경제면 대폭 증면. 경제 섹션 신설
■2007년 9월=뉴욕시에 본사를 둔 뉴욕타임스(NYT)와 획기적인 지면교류 협정 체결.
■2008년 2월=컬러면 증면, 각 섹션별 컬러면을 10개면에서 12개면까지 늘려 보는 신문으로 거듭남.
■2014년 6월=뉴저지 자문위원 글마당면 신설
■2014년 12월=외주 인쇄 시작
■2015년 4월=새 사옥시대. 퀸즈 한인 밀집지역 서니사이드 인근 롱아일랜드시티 스킬만 애비뉴로 이전(37-10 Skillman Avenue, L.I.C)
■2017년 4월=지면 혁신 단행. 지면 폭 넓히고 컬러면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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