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맨하탄 ‘게이퍼레이드’ 사상최대 규모 예상
올해로 46회째를 맞는 뉴욕시 '게이 프라이드 퍼레이드'(Gay pride parade)가 26일 맨하탄 5애비뉴에서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릴 예정인 가운데 뉴욕시경(NYPD)이 특별 경계령을 내렸다.
동성애자들의 자긍심을 기리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동성애자 프라이드 퍼레이드에는 36스트릿 5애비뉴에서 시작해 그리니치 빌리지까지 2마일에 걸쳐 진행된다.
특히 올 행사는 올랜도 게이 클럽에서 49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격 사건이 일어난 2주 후 개최되는 것이라 뉴욕 뿐 아니라 전국에서 성소수자들이 집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최 측은 올 퍼레이드에는 역대 최대인 400개 그룹에서 총 3만2,000여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했다. 퍼레이드를 이끄는 첫 그룹은 올랜도 총격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피해자들의 이름이 담긴 무지개색 깃발 49개를 들고 행진할 예정이다.
이처럼 역대 최대 규모로 예상되는 게이 퍼레이드를 앞두고 NYPD는 특별 경계령을 발령하고 혹시 모를 사고에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췄다.
NYPD는 퍼레이드 지역을 중심으로 차량통행 통제와 함께 경찰을 평소보다 더 많이 배치하는 한편 방사선 무기 감지 장치, 특수견 등을 이용해 혹시 모를 총격이나 폭발물 사고에 대비할 예정이다.
또한 맨하탄 상공에 헬기를 띄워 교통과 퍼레이드 집단을 살피고 퍼레이드가 지나는 건물 옥상에 경찰을 배치해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는 사람이 없는지 살필 계획이다.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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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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