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르스 위게만 스웨덴 내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입국해 난민자격 신청을 했지만 탈락한 이주민을 추방하겠다고 밝혔다고 BBC 등이 28일 보도했다.
그는 추방대상 인원에 대해 “6만명 선에서 논의 중이지만 8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추방 대상자들은 전세기를 타고 출국하게 되며 지난해 유입된 이주민 규모를 고려할 때 관련 절차가 몇 년에 걸쳐 이뤄질 수 있다고 위게만 장관은 덧붙였다. 지난해 스웨덴에서 난민자격 신청을 한 이주민이 모두 16만3,000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 가운데 절반이 스웨덴을 떠나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와 관련, BBC는 지난해 처리된 난민자격 신청 5만8,800건 가운데 약 55%가 심사를 통과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결정은 최근 난민쉼터 여직원 피살사건으로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나왔다.
전체 인구가 980만명인 스웨덴은 유럽연합(EU) 국가 가운데 인구 대비 가장 많은 난민을 받아들이는 등 포용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그러나 최근 난민 급증에 따른 각종 사회문제가 불거지자 최근 입국자에 대한 신원확인을 강화하는 등 입국을 제한하는 정책을 내놓고 있다.
스웨덴 경찰은 난민관련 시설보안과 이주자 추방, 테러대응 등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관 등 인력 4,100명의 추가배치를 정부에 요청했다고 AF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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