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경기에서 단 3안타(29타수)에 그치며 슬럼프 기미를 보였던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사진)가 11일 경기에선 하루에 3안타(4타수)를 몰아쳤다.
강정호는 10일 피츠버그 PNC팍에서 벌어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 5번타자·3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강정호가 멀티히트를 친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15일만이며 한 경기 3안타는 22일만이자 시즌 4번째다.
강정호는 1회말 2사 2루 첫 타석에서 브루어스 선발투수 카일 로시를 상대로 3루땅볼로 물러났으나 4회 두 번째 타석에선 선두로나와 우중간 안타를 때려 이날 안타행진에 시동을 걸었지만 1루 베이스를 돌아 2루까지 달리다 브루어스 우익수 라이언 브론의 정확한 송구에 걸려 아웃되는 바람에 아쉬운 입맛을 다셨다. 이후 강정호는 6회말 무사 1, 2루에서 좌전안타를 때려 무사만루의 찬스를 만들어냈고 8회 1사 1루에서도 좌전안타로 계속 찬스 징검다리 역할을 해냈으나 파이리츠는 후속타 불발로 매번 득점에 실패했다. 그럼에도 파이리츠(32승27패)는 선발 찰리 모튼의 역투(7⅓이닝 3안타 무실점)를 타고 브루어스를 2-0으로 꺾고 시리즈 2패 후 마지막 경기를 따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266에서 .280(132타수 37안타)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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