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피리어드서 연속 두골… 캐나다 위니펙 젯츠 2대1로 눌러
애나하임 덕스의 센터 라이언 케슬러(왼쪽)이 18일 애나하임 혼다 센터에서 벌어진 위니펙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에서 경기 종반 제이콥 실버버그의 슈팅이 골문으로 빨려들어가자 환호하고 있다.
[NHL 플레이오프]
NHL프로하키 스탠리컵을 향한 플레이오프 웨스턴 컨퍼런스 8강전 2차전(7전4선승제)에서 애나하임 덕스가 캐나다 위니펙 젯츠를 2대1로 누르고 시리즈 전적 2승 무패로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애나하임은 18일 애나하임 혼다센터에서 벌어진 2차전 경기에서 3피리어드 종료 직전 포워드 제이콥 실베버그의 극적인 역전골에 힘입어 위니펙의 추격을 따돌리며 2연승을 달리고 있다. 3차전 경기는 20일 캐나다에서 열린다.
경기직후 애나하임의 브루스 보드로 감독은 역전골에 대해 “정말 전광석화와 같은 슛팅을 날렸다. 어려운 위치에서 때린 슈팅이었다. 아직도 어떻게 골이 들어갔는지 모를 정도다”고 극찬한다.
우측 윙 공격수인 실베버그는 시즌 초반 부진에 시달렸으나 결정적인 순간에 제몫을 해내며 팀 승리에 일조하고 있다.
이날도 경기 종료 21초 남긴 상황에서 골이 나오질 않을 것 같았던 위치에서 때린 슛이 명 수문장으로 이름난 위니펙의 골키퍼 온드레흐 파벨리츠의 겨드랑이 사이를 비집고 골문으로 들어가는 멋진 장면을 연출하며 짜릿한 승리의 묘미를 관중들에게 안겨줬다.
애나하임은 이번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특히 3피리어드에서 강했다. 첫번째 경기에서 이어 두번째에서 3라운드가 승부처 였다. 두경기 모두 3피리어드에서 뒤집은 팀은 NHL 역사상 덕스가 처음이다.
1차전 경기에서 덕스는 3피리어드에서 3골을 넣어 4대2로 승리했고 2차전 역시 마지막 피리어드에서 2골을 넣어 위니펙을 또다시 울렸다.
이날 승리의 갑인 실베버그는 경기후 “올시즌 경기중 특별한 경우다. 3피리어드에서 유난히 강했다. 하지만 이런 것이 자주 일어나지는 않지만 오늘은 그런 날”이라고 말했다.
두경기 모두 위니펙의 2피리어드 선제골로 시작됐다. 2차전에서도 위니펙은 2피리어드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위니펙은 결정적인 순간에 반칙을 하는 우를 범했다. 3피리어드 9분45초 남겨놓고 위니펙의 주장인 앤드류 래드가 스틱을 높이 쳐드는 반칙을 범해 페널티를 받았다. 파워플레이에 돌입한 덕스를 기회를 놓치지 않고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위니펙은 페널티가 뼈아픈 실책이었다.
2경기 7차례 파워플레이에서 3골을 내주면서 스스로 무너져 내렸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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