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시장 선거 여론조사
▶ 배스 지지율 25%로 1위
▶ 라만 17%·프랫 14% 이어
▶ 대안 부재 속 혼전 양상
오는 6월2일 예선을 앞둔 LA 시장 선거에서 현직 캐런 배스 시장이 지지율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유권자들의 부정적 평가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발표된 UC 버클리 정부연구소(IGS)와 LA타임스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배스 시장은 25%의 지지를 얻어 선두를 달렸다. 이어 니디아 라만 LA 시의원(4지구)이 17%, 보수 성향 방송인 출신 스펜서 프랫 후보가 14%, 그리고 아시아계 여성 레이 황 후보가 8%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같은 조사에서 배스 시장에 대한 부정 평가는 56%로, 긍정 평가(31%)를 크게 웃돌았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가 단순한 선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분석한다.
경쟁 후보들의 인지도가 낮은 상황에서도 배스 시장이 높은 비호감도를 기록한 것은 향후 선거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상당수 유권자들이 다른 후보들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답해, 뚜렷한 대안이 부재한 상태에서 배스가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 26%의 유권자가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점도 변수로 꼽힌다.
배스 시장의 낮은 호감도는 지난해 발생한 대형 산불 대응 논란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당시 시장이 해외 순방 중이던 상황에서 산불이 발생해 대응이 늦어졌다는 비판이 제기됐고, 이후 복구 과정에서도 지연과 혼선이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배스 시장 측은 재임 기간 동안 범죄 감소와 노숙자 문제 개선 등의 성과를 강조하며 반격에 나서고 있다.
이번 선거는 유력 후보들이 대거 불출마하면서 비교적 인지도가 낮은 후보군으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유권자들이 현 시장에 대한 불만은 있지만, 아직 뚜렷한 대안을 선택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향후 선거 판세는 대항 후보의 부상 여부에 달려 있다고 분석한다.
예비선거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2명이 11월 결선에 진출하게 되는 만큼, 라만 시의원과 프랫 후보 간 2위 경쟁도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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