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승격을 노리던 시애틀 매리너스의 유망주 최지만(24)이 종아리뼈 골절로 수술을 받고 팀의 40인 메이저리그 로스터에서도 제외됐다.

매리너스는 5일 “1루수 요원 최지만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하고, 왼손 투수 에드가 올모스로그 자리를 채웠다”고 발표했다. 최지만은 지명할당(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치됐는데 규정에 따라 열흘 안에 다른 팀이 그를 지명하지 않으면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는 것을 받아들이거나 팀을 떠나 새 팀을 찾아야 한다. 최지만은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재활에 전념할 계획이다.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최지만은 지난 4일 애리조나 피오리아에서 벌어진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시범경기에 6회초 대수비로 출전했는데 9회초 수비때 높이 날아오는 타구를 잡으려고 뛰어올랐다가 착지하는 과정에서 다리를 다쳐 종아리뼈 골절 진단을 받고 5일 수술을 받았다. 재활에는 4~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