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 전보다 24∼37%, 13개 브랜드 중 최고
현대·기아자동차가 오는 2020년까지 평균 연비 25% 향상을 목표로 내건 가운데, 양 자동차사가 미국시장에서 판매한 차량의 평균 연비가 최근 10년간 24∼37% 향상돼 시장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연방 환경보호청(EPA)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013년형 모델 기준 미국시장에서 현재 판매 중인 차량 평균 연비가 갤런 당 28.3마일로 주요 13개 경쟁 자동차 브랜드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차에 이어 마즈다가 갤런 당 27.5마일로 2위를 기록했고, 기아차가 갤런 당 27.3마일로 뒤를 이었다. 주요 브랜드 가운데 도요타는 평균 연비가 갤런 당 25.2마일로 나타났고, 픽업트럭 등의 판매가 많은 GM과 포드는 각각 갤런 당 22.0마일과 22.6마일에 그쳤다. 미국시장에서 판매되는 전체 차량의 평균 연비는 갤런 당 24.0마일을 기록했다.
현대·기아차의 연비 개선 속도 역시 미국시장에서 판매 중인 브랜드 가운데 가장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의 경우 2003년형 모델기준 평균 연비가 갤런 당 19.9마일에 그쳤으나 10년 새 36.7%나 향상돼 주요 브랜드 가운데 가장 연비 개선 속도가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기아차에 이어 포드와 마즈다가 각각 10년 전에 비해 연비가 26.5%와 25.4%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 연비 개선속도가 빨랐다. 현대차의 경우 2003년형 모델기준 평균 연비가 갤런 당 22.8마일로 10년 동안 23.7%의 연비 개선이 이뤄졌던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현대·기아차가 과거에는 미국시장에서 소형차 위주로 판매가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대형차와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등의 판매가 큰 폭으로 늘었음에도 연비 개선폭이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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