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산과학원 "연간 720억원 생산비용 절감효과"
국립수산과학원은 어린 암컷 넙치를 수컷으로 성전환시키고 나서 다른 암컷과 교배하는 방법으로 성장이 빠른 암컷 넙치만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성장속도가 빨라 경제성이 높은 암컷 넙치를 대량 생산하는 길이 열려 연간 720억원의 생산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김우진 박사팀은 성장이 빠른 암컷 넙치를 생산하려고 암컷을 수컷으로 성전환시키는 데 성공했다.
’넙치 성감별 DNA 분석법’으로 부화 후 50∼60일(몸길이 3㎝)인 어린 넙치에서 암컷만 골라 수온을 높이거나 수컷 호르몬을 투여해 유전적으로 암컷이지만 정자를 만드는 수컷을 생산했다.
넙치 성감별 DNA 분석법은 수산과학원이 올해 7월 개발했는데 어린 넙치에서 떼어낸 극소량의 조직에서 DNA를 구성하는 염기를 분석해 성별을 판별하는 것이다.
어린 암컷 넙치를 수컷으로 성전환시키는 이유는 성전환된 수컷(가짜 수컷)과 암컷을 교배하면 100% 어린 암컷 넙치만 생산할 수 있다고 수산과학원은 설명했다.
넙치의 경우 암컷은 수컷보다 성장이 약 1.5∼2배 이상 빨라서 양식 현장에서는 수컷보다 암컷을 더 선호한다.
이렇게 생산한 어린 넙치는 성장이 빠른 암컷 넙치로 성장해 양식 비용 단가를 23% 줄일 수 있어 연간 약 720억원의 생산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영훈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암수판별 기술 개발 성공을 토대로 환경조건에 따라 성전환이 되는 넙치 본래의 특성을 이용, 성장이 빠른 넙치를 생산하는 기술을 이전하면 양식어업인들의 소득이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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