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인 29% 과음, 교통사고·살인사건 각종 질환 주원인
미국에서 과음으로 인해 사망하는 사람들의 수가 연간 8만8,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미국인 13만8,100명을 대상으로 약물 복용과 보건에 관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미국인 가운데 무려 29%가 과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 10명 가운데 대략 3명꼴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조사를 인용한 LA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에서 과음의 영향으로 사망하는 사람의 수가 연간 8만8,000여명에 달한다.
이 중 5만여명은 음주와 관련한 교통사고나 낙상사고, 살인사건 등 사건·사고로 인한 사망자이며, 알콜성 간 질환이나 간경변, 고혈압 등 음주가 요인이 되는 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3만8,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과음의 기준은 성인 남성의 경우 한 번의 술자리에서 5잔 이상 또는 1주일에 15잔 이상을 마시는 경우를 말하며, 성인 여성은 한 번의 술자리에서 4잔 이상, 또는 1주일에 8잔 이상 술을 마시면 이에 해당한다.
또 미성년자와 임신한 여성은 횟수와 기간에 관계없이 조금이라도 술을 입에 댔다면 과음을 한 것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과음을 하는 사람은 대부분 알콜 중독자라는 통념과는 달리 이번 조사에서는 과음 가운데 무려 90%는 알콜 중독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과음 기준에 해당할 정도로 많은 술을 마시지만 ‘술이 없으면 못 사는’ 정도의 중독상태를 보이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로버트 브루어 박사는 “지나치게 술을 많이 마시지만 중독은 아닌 다수의 사람을 위한 새로운 금주정책을 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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