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무중력 상태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특수 고안된 커피 머신이 배달돼 우주인들도 따뜻한 에스프레소를 즐길 수 있게 된다.
’ISS프레소’로 명명된 무게 20㎏의 이 커피머신은 저명한 이탈리아 커피 제조업체인 라바짜와 우주식 전문 공학회사인 아르고텍이 만든 것이다.
이 커피머신은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되는 소유스 로켓에 실려 ISS로 수송된다.
제조사들은 해당 커피 머신에 들어갈 ‘외계용’ 캡슐을 따로 만들었고 커피 머신 자체도 ‘극미 중력’ 상태에서 작동할 수 있게끔 제작했다.
데이비드 아비노 아르고텍 사장은 이와 관련, "ISS프레소는 이탈리아 우주항공청에서 우리에게 부여한 기술적 요구사항과 극도의 엄격한 안전 장치에 부합하는 과학 기술의 성과"라고 자부했다.
엔지니어들이 이 특수 커피머신을 만들 때 고민했던 사안 중 하나는 어떻게 액체가 무중력상태에서도 적절히 흐르도록 할 것인가였다. 또 강철 부품들도 막대한 압력을 견딜 수 있어야 했다.
커피머신이 실리는 소유스 로켓에는 이탈리아 최초의 여성우주인 사만사 크리스토포레티(37)와 미국인 테리 버츠, 러시아인 안톤 슈카플레로프가 탑승, 역대 우주인으로는 처음으로 우주 궤도에서 진짜 이탈리아산 에스프레소를 맛보게 된다. 이들 우주인은 내년 5월까지 ISS에 머물 예정이다.
현재 ISS에는 미국인 베리 윌모어, 러시아인 알렉산더 사모쿠탸예프, 엘레나 세로바가 있으며 이들은 오는 3월 지구로 귀환한다.
ISS는 축구장만한 크기에 무게가 약 45만㎏에 달하며 1998년 가동에 들어간 이후 지상 354㎞의 궤도상에서 우주 연구를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