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계열 대학 총장들의 연봉이 큰 폭으로 인상된다.

UC 평의회는 18일 UC 어바인, 샌타바바라, 머세드, 샌타크루즈 등 5개 캠퍼스 총장들의 연봉을 비교적 큰 폭인 20% 인상하는 안을 의결했다.

총장 연봉인상 결정에 따라, UC 어바인 하워드 길만 총장의 연봉은 전임자보다 8만달러 인상된 48만5,000달러로 오르게 된다.

길만 총장의 연봉은 UC 캠퍼스 총장들 중 가장 많은 50만1,404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는 UC 버클리 니콜라스 덜크스 총장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UC 평의회는 총장 연봉 20% 인상이 결정된 5개 캠퍼스 외에도 UC 리버사이드 총장의 연봉도 5.1%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평의회 측은 고액 연봉을 받는 총장들의 연봉인상 결정에 대해 일부 비판적인 시각에 대해 UC계열 대학 총장들의 연봉이 미 전국 평균에 비해 높은 수준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UC계열 대학 총장들의 연봉이 미국대학협회(AAU) 산하 공립대학 총장들의 평균 연봉에 크게 미치지 못하며, 최고액 연봉자인 UC 버클리 총장의 연봉조차 공립대학 총장들의 평균 연봉 수준보다 크게 낮다는 것이다.

평의회 측은 UC 버클리 총장의 연봉은 미 전국 공립대학 총장 연봉 순위에서 50위에 불과하다며 UC 총장들의 연봉이 미 전국 공립대학들과 비교하면 그리 높은 수준이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UC 평의회는 각 캠퍼스 총장들이 평의회 승인 없이 독자적으로 스포츠팀 코치를 임명하고, 임금 수준을 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안건에 대해서는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