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공연 시작서 피날레까지
▶ 엑소·크레용팝 서자 ‘열광의 도가니’ 전 출연진 합창 속 감동의 불꽃놀이
소녀팬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한류 최고의 아이콘‘엑소M’이 거친 남성미로 무장한 카리스마 넘치는 칼군무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한 ‘2014 할리웃보울 한국일보 음악대축제’가 열린 할리웃보울은 역대 최고의 출연진들과 열광적인 환호를 보내는 관객들이 하나가 되어 뜨거운 열기로 녹아내렸다. 다양한 장외 행사로 시작돼 잊지 못할 공연과 화려한 불꽃놀이로 피날레를 장식한 이날 축제의 순간들을 되새겨 본다.
▲드디어 막이 오르고
비보이 출신 MC 박재민과 달샤벳의 지율이 개막을 알린 할리웃보울 음악대축제는 인형 같은 외모의 신인가수 테인이 첫 무대를 장식했다. ‘폭풍 가창력’의 알리가 ‘울어라 열풍아’로 관객들의 가슴을 울리고 올드 팝 ‘Ain’t No Mountain High Enough’를 불러 팬들을 자리에서 일어나게 만들었다. 초반부터 후끈 달아오른 열기를 ‘크레용팝’이 이어받아 ‘어이’와 ‘댄싱퀸’으로 객석을 들썩였고 히트곡 ‘빠빠빠’는 타인종들까지 열광시키며 K팝의 인기를 증명했다.
▲열기 속으로
개막식에서 애국가로 존재감을 드러냈던 가수 정동하가 어린왕자를 닮은 화이트 수트 차림으로 등장 ‘생각이 나’ 등을 열창하며 관객들과 함께 호흡했다. 알리와 듀엣으로 열정을 다해 쏟아낸 ‘광화문 연가’는 객석을 압도하기 충분했다. 할리웃산을 배경으로 한 공연장에 어스름이 깔리면서 울랄라세션이 ‘아름다운 밤’ 등 특유의 에너지가 넘치는 흥겨운 무대로 ‘울랄라 울랄라’를 외치게 만들었다. 드디어 파스텔톤 한복드레스를 입은 심수봉의 등장. ‘사랑밖엔 난 몰라’ ‘백만송이 장미’ 등을 선사하자 어둠이 짙게 내려앉은 할리웃 보울은 사랑과 낭만의 속삭임에 젖어들었고 록커 김종서가 ‘겨울비’ 등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1부의 대미를 장식했다.
▲열광과 감동
2부는 거친 남성미로 무장한 ‘으르렁’ 돌풍의 주역 아이돌 그룹 엑소M이 ‘늑대와 미녀’로 강렬하게 포문을 열었다. 무대 앞까지 달려 나간 소녀팬들과 공연장이 떠나갈 듯한 함성소리가 전 관객들을 한류 최고의 아이콘에 중독시켰다. 다음은 4년 만에 할리웃보울을 다시 찾은 최고의 가수 윤복희의 무대. 35년을 같이한 김영배씨의 멋진 기타 연주로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를 담담하게 말하듯 풀어냈고 ‘여러분’을 불러 2만여 관객들을 감동시키며 앵콜 요청을 받았다. 이어 감성 아이돌 2AM이 ‘죽어도 못 보내’ ‘이 노래’ 등 분위기 있는 발라드 송을 부르면서 청소년팬들의 벅찬 환호성 속에 공연의 열기는 최고조에 달해갔다.
▲축제의 절정
6인조 걸그룹 ‘달샤벳’의 환상적인 댄스 무대에 이은 5인조 아이돌 그룹 B1A4의 ‘이게 무슨 일이야’ ‘론리’의 화려한 퍼포먼스는 이날 음악대축제를 절정으로 치닫게 했다. 마지막으로 최고의 디바 인순이가 댄스곡 ‘비너스’ 등 팝송 메들리와 ‘열정’에 이어 ‘거위의 꿈’을 부르자 관객들이 함께 따라부르며 무대와 객석이 하나가 되는 장관을 연출했다. 이어 전 출연진들이 무대로 나와 ‘어쩌다 마주친 그대’ ‘오 필승 코리아’ 등을 열창하는 가운데 할리웃보울 무대 위로 타오르고 오색찬란한 불꽃놀이가 할리웃의 밤하늘을 수놓으며 장장 4시간에 걸친 올해 할리웃보울 대축제는 아쉬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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