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KA, 워싱턴서 연례 갈라…사이먼 김 대표 등 3명 수상
▶ 캐슬린 스티븐스 전 대사 등 360여명 참석

전국에서 온 한인들이 한인사회의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차세대 한인 리더 네트워크인 미주한인위원회(CKA, 대표 아브라함 김)가 14일 저녁 워싱턴에서 연례 갈라(Gala)를 개최하고 한인사회의 미래를 위해 서로 힘을 모을 것을 다짐했다.
행사는 백악관 인근의 메이플라워 호텔에서 열렸으며 버지니아, DC, 메릴랜드와 함께 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뉴욕, 시카고, 달라스, 휴스턴, 애틀랜타, 보스턴 등 전국 각지에서 360여명이 참석했다.
CNN 베테랑 기자인 한인 MJ 리가 사회를 본 이날 행사에서 아브라함 김 대표와 안젤라 킬로렌 이사장이 환영사를 했고 키 박과 수잔 박 갈라 공동 준비위원장이 참석자들을 환영했다.
‘우리 이야기의 힘(The Power of Our Stories)’을 주제로 공동의 미래를 그리는 갈라에서는 ▲비영리단체 지원과 사회공헌으로 공로를 세운 The Rootist의 창립자이자 Judith Ehm 재단 설립자인 데이빗 정이 포용상(Embrace Unity Award) ▲세계적인 패션 회사 Oscar de la Renta와 MONSE의 공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로라 김이 영감상(Inspire Award)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COTE Korean Steak House와 COQODAQ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사이먼 김 대표가 개척자상(Trailblazer Award)을 각각 수상했다.
로라 김 디렉터는 수상 소감을 통해 “이 상을 받게 돼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제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제가 하는 일을 믿고 뒤에서 묵묵히 응원한 나의 어머니가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김 디렉터는 한국에서 태어나 9세에 캐나다, 18세에 미국에 왔다.

사이먼 김 미슐랭 스타 한식 레스토랑 대표(가운데)가 개척자상을 받고 있다. 오른쪽은 아브라 함 김 CKA 대표.
사이먼 김 대표는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역경을 이겨낸 부모님 세대가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우리 한인사회가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저희 부모세대가 저희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된 것처럼 우리 세대가 다음 세대를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에서 태어난 김 대표는 14세에 미국에 이민왔다.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에 20명을 초청해 함께 식사하고, 본인과 가라오케를 즐기는 패키지를 경매 상품으로 내놓아, 3장이 각각 5만달러에 낙찰되면서 CKA에 총 15만달러를 후원하기도 했다.
지난 7년간 CKA를 이끈 아브라함 김 대표는 내년 1월부터 뉴욕에 소재한 한미 친선 비영리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참석자들로부터 축하를 받았다. 또 코리아소사이어티 이사장으로 있는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 대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15일에는 메이플라워호텔에서 갈라 참석자들이 참가하는 ‘Envision Summit(비전을 정하는 서밋)’이라는 이름으로 종일 프로그램을 이어갔다. 아브라함 김 대표에 따르면 이틀간 진행된 이번 행사를 통해 총 120만달러가 모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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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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