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 푸틴 측근 / 국영 기업 17개 발표
▶ 크림 합병 책임, 비자 중단 · 자산 동결
미국과 유럽연합(EU)이 28일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단행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재무부가 러시아인 7명과 러시아 기업 17개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개인 제재대상 가운데는 러시아 국영 석유기업 로스네프트의 최고경영자 이고르 세친과 첨단기술 제품을 생산하는 국영기업 로스텍의 대표인 세르게이 체메조프 등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돈줄’로 알려진 최측근 2명이 포함됐다.
이들 외에 신규 제재를 받은 다른 개인으로는 지난 3월 크림 특사로 임명된 올레그 벨라반체프 특사와 드미트리 코작 부총리, 에브게니 부로프 육군 장성, 알렉세이 푸쉬코프 국가두마(하원) 국제문제위원회 위원장, 뱌체스라프 볼로딘 대통령 자문관 등으로 이들은 모두 크림 합병에 관련된 인사들이다.
17개 제재기업 중 가장 대표적인 업체는 볼가그룹으로 이 그룹의 회장인 겐나디 팀첸코는 세계 4위의 석유거래 업체인 군보르의 소유주이기도 하다.
재무부의 이번 결정에 따라 추가로 제재대상에 오른 개인에게는 자산동결과 미국 비자발급 중단이, 기업에는 자산동결 조치가 각각 취해진다.
또한 미 상무부는 제재대상 러시아 기업들 중 13개에 대해 원산지가 미국인 상품을 수출, 재수출 또는 해외에서 이송할 때 허가를 받도록 했다.
한편 러시아는 백악관의 추가 제재조치가 발표된 직후 “이번 조치로 미국과 유럽연합(EU)은 고통스러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EU도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EU 28개국 대사회의에서 러시아 인사 15명을 제재대상자 명단에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에게는 자산동결과 여행금지 등의 규제가 따르게 된다.
추가 제재대상자의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29일 EU 집행위원회 관보에 공시된다.
이번 조치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EU의 러시아 제재대상자는 기존 33명에서 48명으로 늘어났다.
<김영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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