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얼 데이 연휴였던 지난 27일 뉴포트비치 지역에서 발생한 과속 충돌참사로 5명의 고교생이 숨진 가운데(본보 29일자 A1ㆍA3면 보도) 당시 차를 몰았던 17세 운전자가 무면허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뉴포트비치 경찰국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차량국(DMV) 기록 등을 조회한 결과 사고차량 운전자였던 압둘라만 알리아얀(17·유니버시티 고교)은 적법한 운전면허를 취득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DMV 기록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인 알리아얀은 4년 전 가족과 함께 미국에 이민온 뒤 16세가 되던 2012년 1월 DMV에 운전면허 발급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미국 내 합법체류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면허증 발급이 보류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알리아얀은 운전면허를 취득하지 않은 상태에서 메모리얼 연휴에 해변에 가기 위해 친구 4명을 차에 태웠고 끝내 교통사고를 일으켰다. 사고 차량은 그의 형의 소유로 DMV에 등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인 학생들도 많이 재학하는 어바인 고교와 유니버시티 고교에서는 재학생들이 대거 교통사고로 사망하자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재학생 4명이 숨진 어바인 고교의 정문에는 학생들을 추모하는 꽃과 초가 놓여 있고 학교 당국은 20명 이상의 카운슬러를 배치해 충격을 받은 학생들에 대한 상담에 나섰다.
<김형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