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의안 50 지역구 영향
▶ 40지구·41지구 일부 통합
▶ 현역 공화의원 2명 경쟁
▶ 47지구 민주 9.9%p 앞서

영 김 의원(왼쪽),데이브 민 의원(오른쪽)
4일 치러진 캘리포니아 특별선거에서 통과된 발의안 50은 현직 한인 연방하원 지역구들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발의안 50 통과에 따라 시행될 선거구 재조정은 특히 오렌지카운티 지역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가운데 한인 영 김(40지구·공화) 의원과 데이브 민(47지구·민주) 의원의 지역구도 그 영향권에 들게 됐다.
발의안 50에 따른 새로운 선거구 지도가 적용되면, 내년 중간선거에서 영향력 있는 공화당 현직 두 의원이 맞붙는 시나리오가 펼쳐질 수 있는데, 그것이 영 김 의원이 현직인 40지구에서 현실화됐다. OC 레지스터에 따르면 40지구 옆에 위치한 현 41지구는 새로운 선거구 지도에서는 분리된 후 절반이 40지구로 편입되는데, 41지구 현역인 켄 캘버트(공화) 연방하원의원이 다음 선거에서 40지구에 출마할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역시 40지구 3선 출마를 공식화한 영 김 의원과 맞대결 경쟁이 불가피하게 된 것이다.
새로운 선거구 지도에서 40지구는 공화당 성향이 더욱 강화된다. 앞서 LA타임스는 40지구는 현재 공화당이 2.3%포인트 우세한 상황인데, 9.7%포인트 더 늘어나며 공화당이 12.0%포인트 앞서는 지역이 된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영 김 의원이 거쳐야 하는 공화당 내 경쟁은 더 가열될 전망이다.
한 정계 관계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당초 발의안 50이 민주당 지역구를 5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했던 만큼, 이는 공화당 의원 5명이 설 자리를 잃게 될 수 있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어 현재 상황이 어느 정도 예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 소속 한인 데이브 민 의원의 47지구의 경우에는 민주당 성향이 더욱 강화되면서 현역인 민 의원에게 더욱 유리한 구도가 될 전망이다. 앞서 LA 타임스도 47지구는 현재 민주당이 4.2%포인트 우세한 상황인데, 5.7%포인트 더 늘어나 민주당이 9.9%포인트 앞서는 지역이 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지역 매체 보이스 오브 OC에 따르면, 특히 47지구에 포함돼 있던 보수 강세인 헌팅턴비치가 새로운 선거구 지도에서는 42지구로 재배치되는 요인이 가장 큰 역할을 한다. 마이크 무디언 채프먼대 정치학 교수는 “헌팅턴비치는 적어도 캘리포니아 내에서는 ‘MAGA 운동의 중심지’와 같은 곳인데, 이제는 롱비치 지역을 대표하는 현직 민주당 의원(42지구)이 이 지역을 대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LA 한인타운을 포함하는 34지구(지미 고메스)의 경우 큰 변화가 없는데, 현재 민주당 우세 50.6%포인트에서, 재조정 후 민주당 우세 49.7%포인트로 바뀐다고 LA타임스는 분석한 바 있다. 1%포인트 가량 조금 낮아지지만 여전히 민주당 쪽으로 크게 쏠려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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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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