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앨러지 반응 개인차 심해 미국서 해마다 최소 50명이 응급실서 사망
여름에는 곤충이나 해충에 물리는 사람이 늘어난다. 어떤 곤충에 쏘이거나 물렸는가에 따라 해당부위가 가렵거나 아프다.
하지만 그 정도면 짜증스럽고 성가시긴 해도 그럭저럭 참을 만하다. 심한 경우에는 사망할 수도 있다. 설마 싶겠지만 사실이다.
곤충 자상에 유난히 민감한 사람, 다시 말해 곤충 앨러지가 심한 사람에게는 ‘벌침’이 곧 ‘독침’이다.
미국에서는 매년 50만명이 곤충에 물려 병원 응급실을 찾는다. 이들 가운데 최소한 50명이 사망한다.
화를 당하지 않으려면 곤충에 쏘이지 않는 게 최선이다. 앨러지 주사를 맞는 것도 방법이다. 이 주사는 곤충에 물린 뒤에 찾아오는 앨러지 반응을 막아준다.
앨러지 주사는 백신과 유사한 방식으로 작동한다. 곤충 침의 앨러지원을 인체에 점진적으로 주입해 내성을 키워준다.
곤충 가운데 특히 호박벌에 쏘이는 사람이 많다.
호박벌은 말벌만큼 공격적이진 않다. 그러나 최근 들어 호박벌에 쏘인 후 심각한 앨러지 반응을 일으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들 대부분이 온실에서 일하는 농부다.
곤충 앨러지는 상당 폭의 개인차를 보인다.
곤충에 쏘인 후 거의 죽을 뻔한 경험을 한 전력이 있다면 또다시 중증 앨러지 반응을 일으킬 위험성이 대단히 높다.
심장질환, 고혈압이나 폐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도 마찬가지다.
천식환자, 베타 블로커나 ACE 억제제 등 특정 의약품 복용자 역시 곤충에 쏘인 후 심각한 쇼크를 일으킬 수 있다.
정원사와 양봉업자 등 곤충에 빈번히 노출되는 업종 종사자들이 자주 물리거나 쏘이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곤충에 쏘인 후 나타나는 대표적 앨러지 반응으로는 물집, 가슴 답답증과 호흡곤란 등이 꼽힌다. 코와 혀, 목 등이 부어오르거나 현기증, 의식 상실이 뒤따르기도 한다.
의료 전문가들은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응급실을 찾을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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