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이민자 추방을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이민자 단체들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이민자 추방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13일 이민자 단체들은 연방 의회가 포괄 민개혁법안 심의를 진행하고 있는 중에 행정부가 이민자 추방을 중단하지 않고 있다며 오바마 대통령에게 추방중단을 요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에게 즉각적인 추방중단 조치를 요구하고 나선 이민자 단체들은 ‘전국 일용노동자 네트웍’(NDLON), ‘멕시칸 아메리칸 법률구조 및 교육기금’(MALDEF), 유나이티드위드림‘(UWD) 등으로 오바마 행정부의 추방조치가 부당하고 모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포괄이민개혁법안이 의회를 통과할 경우, 구제받게 될 불법체류 이민자들을 행정부가 추방하는 것은 공정하지 못한 것으로 오바마 대통령이 나서 이를 중단시켜야 한다는 것이 이민자 단체들의 주장.
파블로 알바라도 NDLON 전국 간사는 “오바마 대통령은 이제 방관자일 수 없으며, 방관자가 되어서도 안 된다”며 “지금이야말로 오바마 대통령이 나서 이민자 가족들의 고통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자 단체들은 서류미비 청소년들에 대한 추방중단 요청을 거부했던 오바마 행정부가 지난해부터 추방유예 조치를 시행한 것처럼 포괄이민개혁법안 제정 때 구제대상이 될 이민자들에 대한 추방도 즉각 유예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 시민권자로 지난 2월 남편이 강제 추방된 이베트 마티네즈는 “지금 너무나 많은 이민자들이 추방되고 있다”며 “추방된 이민자들의 가족과 어린 아이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불법체류 신분이었으나 범죄전과가 없었던 마티네즈의 남편은 지난 2월 교통정지 신호에서 경찰에 적발됐다 이민구치소에 수감된 후 지난주 온두라스로 추방됐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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