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상 파악” 기록·자료 수집 후대 위해 기념관 설립계획 흑인·라티노에 장학금 지급 인종간 갈등 해소 노력도
남가주 한인사회에 악몽과도 같은 화인으로 남아 있는 1992년 LA 폭동이 오는 29일로 21주년을 맞는 가운데 당시 폭동 피해자들을 중심으로 LA 폭동이 남긴 역사적 의미와 한인 커뮤니티에 남겨준 과제를 재조명하려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폭동 당시 가장 큰 피해자였던 가주식품상협회(KAGRO) 회원들을 주축으로 지난해 출범한 ‘4.29 LA 기념재단’(회장 허종)은 폭동 당시의 진실을 제대로 규명하기 위해 폭동 당시의 기록과 자료 등을 수집하고 있다.
허종 회장은 “폭동 당시 가장 큰 피해자가 식품상업자들로 20년에 걸쳐 힘겹게 재기에 성공해 오늘에 이르렀다”며 “하지만 20년이 지난 오늘 폭동 당시 한인 커뮤니티가 입은 피해가 제대로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폭동의 정확한 진실 파악을 위해 기록도 갖고 있지 못해 가장 큰 피해자들이 진실 파악을 위해 나섰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재단은 출범 직후인 지난해 4월 ‘폭동 20주년 기념식 및 학술 세미나’를 개최하고 자료집 ‘잊을 수 없는 그날 1992년 4월29일 화합 단결 그리고 미래로’를 발간하는 등 4.29의 역사적 진실을 재조명하기 위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재단은 이렇게 수집된 자료와 기록들을 모아 기념관을 설립해 후대에 영원히 남길 계획이다.
재단은 이와 함께 타인종과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재단은 흑인이나 라티노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 지급과 장애인 교류 및 노인복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
허종 회장은 “폭동이 한인사회에 남겨준 가장 큰 교훈이 타 커뮤니티와 더불어 사는 것이었다”며 “한인 식품상업자들은 타인종 커뮤니티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인종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해서 지내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4.29 LA재단’은 폭동의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해 주류 정치인들과 한인사회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9일(월) 오후 6시 LA 한인회관 대강당에서 ‘4.29 21주년 행사’를 갖는다.
문의 (562)754-9471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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