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의회가 올해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아 워싱턴 DC의 한국전쟁 기념공원에 대형 추모벽을 건립하는 방안을 다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의회에 따르면 랠프 홀(공화ㆍ텍사스) 의원 등 20명의 하원의원은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병사들의 이름을 모두 새겨넣은 ‘추모벽’(Wall of Remembrance)을 건립하는 내용의 법안을 지난 18일 공동 발의했다.
하원 천연자원위원회에 제출된 법안은 전쟁기념물 관리위원회가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재단’에 추모벽 설계를 제출받아 이를 검토하고, 추모벽 건립을 위한 민간 기부를 허용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아울러 이 추모벽에 한국전에 참전한 미군과 한국군, 카투사(KATUSA), 유엔 참전국 병사들 가운데 전사자, 부상자, 실종자, 전쟁포로 등의 숫자도 함께 기록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이 법안에는 한국전 참전용사인 찰스 랭글(민주ㆍ뉴욕), 존 코니어스(민주ㆍ미시간), 샘 존슨(공화ㆍ텍사스), 하워드 코블(공화ㆍ노스캐롤라이나) 의원 등이 지지 서명을 했다. 이달 초 제113대 의회가 공식 출범한 이후 한국과 직접 관련이 있는 법안이 제출된 것은 상ㆍ하원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홀 의원은 지난 2011년에도 한국전쟁 참전용사인 빌 웨버 대령의 제안으로 같은 법안을 추진했으나 의회에서 이를 통과시키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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