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전부터 주차미터기를 신형기기로 교체해 온 LA시가 구형 주차미터기를 홈리스 기부용으로 전환해 사용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호세 후이자 LA 시의원 사무실 측은 올해부터 다운타운 일부지역에서 그동안 사용되던 동전 주차미터기를 홈리스 주민들을 돕는 ‘홈리스 도네이션 주차미터’로 사용하는 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안은 16일 LA 시의회에 안건으로 다뤄질 예
정이다.
이 안이 통과되면 LA시는 기존의 주차미터기 옆에 구형 미터기를 설치하거나 혹은 기존 주차미터기가 없는 곳에 구형 미터기를 설치해 이곳에 투입되는 동전들을 노숙자 구호기금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LA시는 또 이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면 신형 주차기에까지 이를 확대해 운전자들이 카드로도 홈리스 주민들을 돕는 기금을 도네이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추진한다는 것이다.
후이자 시의원 사무실 측은 “지난해 말까지 그동안 사용되던 총 1,140여개의 동전 주차기기를 홈리스 주민들을 돕는데 사용할 것”이라며 “이미 미국 내 많은 도시들이 이 프로그램을 도입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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