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남철수 작전을 소재로 한 미국 소설‘흥남에서의 희망’ (Hope ni Heungnam)의 등장인물‘동혁’의 실제 모델인 원 동혁(76·오하이오주 톨리도시) 오일 코퍼레이션 대표
소설‘흥남에서의 희망’
실제 모델 원동혁씨
빅토리아호 스토리 번역
흥남철수 작전을 소재로 한 미국 소설 ‘흥남에 서의 희망’ (Hope in Heungnam) 한국판이 당시 피난선에 올라 극적으로 목숨을 건진 미주 한인의 번역으로 출간됐다.
주인공은 소설의 등장인물 ‘동혁’의 실제 모델 인 원동혁(76·오하이오주 톨리도) 오일 코퍼레이 션 대표로 한국어판 ‘기적-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해상 구출작전’ (이지출판사)을 번역했다.
흥남철수 작전은 한국 전쟁에서 가장 드러매틱 한 장면으로 꼽힌다. 중공군 개입으로 전세가 불 리해지자 연합군은 1950년 12월15일부터 24일까 지 미군 제10군단과 국군 제1군단 소속 군인 10만 5,000명과 피난민 9만1,000명을 메러디스 빅토리 호를 비롯한 여러 선박에 태워 거제도 등지로 대 피시켰다. 함경남도 단천 출신의 14세 소년이던 원 대표는 1950년 12월23일 최후 출항한 피난민선 메러디스 빅토리호에 극적으로 승선한 그는 잊혀져가는 한 국전쟁의 의미를 재인식시켜 주고 싶어 한국어로 번역했다고 말했다.
원 대표는 지난 2009년 4월 애나폴리스에서 열 린 국제 로타리클럽 행사 참석 중 피난선의 기관 사였던 멀 스미스의 동생(엘머 스미스)을 만나게 됐다. 이후 엘머의 주선으로 뉴욕에서 갑판장 로버 트 러니와 기관사 멀 스미스, 선원 벌리 스미스 등 생존 승무원 3명과 59년 만에 극적으로 해후했다. 원 대표는“ 진정한 영웅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질 서를 지켜준 피난민들”이라는 승무원들의 말에 감 동했다.
원 대표는 귀국 후 러니가 준 빌 길버트의 책 ‘기적의 배’를 흥남 철수작전 기념사업회에 전달했 다. 그 후 한국 전쟁을 소재로 소설을 쓰고 있다는 작가 데이밋 와츠가 러니의 소개를 받아 원 대표 에게 연락해 왔다. 그와 18개월간 100여통의 이메 일을 주고받으며 당시 흥남부두 일대의 전황 등을 설명해 줬다.
와츠는 흥남 철수작전 생존자 3인과 원 대표의 증언, 전사 자료 등을 토대로 삼은 뒤 픽션을 가미 해 지난해 6월25일 아마존닷컴에서 다큐멘터리 소설을 펴냈다. 사경을 헤매던 해병대원(잭)과 전 사한 인민군 아내로 잭을 구해준 태복 간의 러브 스토리가 꾸며낸 이야기로, 소설 가운데 약 10% 분량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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