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제 어바인-풀러튼 지역 한인고교생 그룹 `SVO’ 봉사활동
오렌지 푸드뱅크에서 푸드박스 포장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한인 봉사학생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저소득층-노숙자들 위해
푸드뱅크서 50여명 구슬땀
“연말을 맞이해 저소득층과 노숙자들에게 나누어줄 푸드 박스 포장해요”
어바인과 풀러튼에 있는 고교에 재학중인 한인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는 자원봉사자 그룹 SVO가 오렌지카운티의 대표적인 비영리 자선 기관 중의 하나인 ‘오렌지카운티 푸드뱅크’(11870 Monarch St. 가든그로브)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한인 학생들은 매달 2번째 토요일 오전8시30분부터 10시30분까지 2시간동안 시리얼, 통조림, 설탕, 과자 등을 비롯해 다양한 푸드들을 상자에 담고 있다. 이들이 하루에 포장하는 박스는 840개로 작업을 시작해 끝날 때까지 쉴틈없이 바쁘게 움직인다.
이 자원봉사 활동에 참가하고 있는 한인학생들은 50여명으로 매번 20여명의 한인학부모들도 동참하고 있다. 학부모 임정화 씨는 “포장 박스를 세팅해서 푸드를 담는 과정이 힘들어 처음에는 몸살이 날 정도였다”며 “하루에 2시간의 봉사활동이지만 너무나 바빠서 몸이 땀으로 젖는다”고 말했다.
이 봉사활동에 참가하고 있는 레이첼 김(노스우드 고교 졸업)양은 “자원봉사를 하는 친구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니까 서로 협동심도 생기고 우호관계도 돈독해 지는 것 같다”며 “항상 음식을 부모님이 챙겨주시는 것을 먹다가 누군가를 위해서 음식을 마련한다는 것이 너무나 기쁨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한 한인 학생은 “박스를 포장하는 일이 힘들기는 하지만 자원봉사를 하면서 피부로 많은 것을 느끼고 있다”며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층을 내 손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상당히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작년에 이어서 올해에도 푸드 상자 포장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한인 학부모들에 따르면 작년에는 미국의 경기가 너무 좋지않아 ‘오렌지카운티 푸드뱅크’로 들어오는 기업들의 기부 식품들이 상당히 부족했지만 올해에는 충분하게 들어오고 있다.
한편 어바인에 있는 한인 고교생들과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지난해에 창립된 자원봉사자 그룹 ‘SVO’는 어바인 지부(회장 김은지, 크리스 박), 풀러튼 지부(회장 아이린 유·스티브 안)로 나누어서 운영되고 있다. 이 모임은 무료 진료소 리빙스톤 CDC에서 장애우를 위한 자원봉사 활동도 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푸드뱅크’ 박스 포장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한인들은 (949)331-2355로 임정화 씨에게 문의하면된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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