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등 고가 전자제품
한인가정 최근 피해 비롯
타운인근 연쇄 10여건 발생
다음 주 시작되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시작으로 연말 할러데이 시즌이 시작되는 가운데 이를 앞두고 연휴 여행객들이 떠난 주택을 노리는 빈집털이 등 절도범죄가 벌써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어 치안 당국이 강력한 단속 의지를 내보이며 주민들의 주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LA경찰국(LAPD)과 LA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연말시즌을 앞두고 여행이나 행사 참석 등으로 집을 비우는 가정을 노려 주택가를 돌면서 문을 두드린 뒤 응답이 없는 주택들만을 골라 털어가는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세리토스에 거주하는 한인 김모(50)씨도 최근 빈집털이범에게 아이패드와 카메라, 랩탑 컴퓨터 등 고가의 전자제품과 현금, 보석 등을 털리는 피해를 당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월 말 LA 한인타운 베벌리 블러버드 인근지역에서 10여건의 연쇄 빈집털이 절도범죄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빈집털이 절도범 전문 수사팀의 활동을 강화해 연말을 앞둔 시점에 수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따르면 올 들어 LA와 오렌지카운티, 벤추라,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카운티 등 남가주 지역에서 발생한 빈집털이 범죄로 체포된 용의자들로부터 압류한 절도물품이 1만1,000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이들 빈집털이범들을 비롯, 연말연시 극성을 부리는 각종 절도범죄에 대해 강력한 단속과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연말시즌은 휴가 차 들뜬 분위기를 틈타 주택가 절도가 빈발하는 시기”라며 “특히 한인 등 아시아계 주민들은 현금과 고가의 물건이 많다는 이야기가 퍼져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피해 방지를 위해 ▲집을 비울 때 잠금장치를 철저히 점검하고 ▲가능한 한 경보장치를 설치하며 ▲장기간 집을 비울 때는 우편배달을 잠시 중단하고 차량을 잘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주차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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