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탄 7발 장전 가방 속에 숨겨
▶ 신고 받은 경찰 차량에서 체포
애틀랜타의 한 고교에서 집단 괴롬힘에 시달리던 남학생이 권총을 들고 학교에 들어가려다 경찰에 의해 가까스로 제지된 사건이 벌어졌다.
애틀랜타 지역의 디캡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밀러 그로브 고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이 학생은 지난 4일 아침 실탄 7발이 장전된 반자동 38구경 권총을 가방에 넣고 통학버스에 올랐다가 이를 목격한 학생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학교 앞에서 피의자가 탑승한 통학버스를 멈춰 세운 뒤 버스 안에 들어가 그의 가방에서 권총을 압수하고 교내 총기소지 혐의로 구속했다.
이 사건은 비행 청소년의 탈선으로 묻힐 뻔 했으나 16일 피의자 부모가“ 아들이 집단폭력에 시달렸다"고 주장하고 나서면서 왕따 피해사건으로 바뀌었다.
피의자의 어머니인 앨리샤 베이커와 변호인은 16일 WSB 방송에 출연해 “집단괴롬힘을 당한 것이 아들이 학교에 총을 들고 간 이유"라며 폭력학생 처벌과 학교 측의 응당한 조치를 요구했다.
베이커는 “학생들이 아들을 계단에서 밀쳐 넘어뜨리는 것도 모자라 통학버스 안으로 몸을 숨긴 아들을 뒤쫓아가 ‘네 집 앞에서 총으로 쏴버리겠다’고 협박했다"며 “아들은 잘못을 저질렀지만 폭력학생들의 행동은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이가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는데도 그동안 학교로부터 어떤 말도 들어본 적이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피의자는 현재 보석이 불허된 상태에서 청소년 구치소에 구금돼 있으며 이날 첫 심리가 열릴 예정이어서 재판부의 판단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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