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들, 새해 ‘디커플링’ 현상 전망
▶ 주요지표 청신호 2% 이상 성장 예상
미국이 지난해 말에 이어 새해 들어서도 주요 지표들이 대부분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미국 경제가 유럽의 부진과 달리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디커플링’(탈동조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UBS 증권의 모리 해리스 이코노미스트는 구랍 30일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디커플링 조짐이 보인다”면서 “전 세계 다른 지역이 계속 둔화하더라도 미국은 새해가 여전히 좋은 한 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해리스는 실업수당 첫 청구인 규모가 계속 줄어들고 경기 신뢰도 상승세를 이어가면 “뭔가 좋은 것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미국이 새해 2.1%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바클레이스 캐피털의 딘 마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미국이 2011년 1.7% 성장한 데 이어 2012년에는 2.5%로 성장세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유로권은 2011년 1.5% 성장한 뒤 새해에는 마이너스 0.2%로 반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마키는 “유럽이 미 경제에는 역풍”이라면서 그러나 “유럽 때문에 미국이 반드시 침체로 빠져들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JP 모건 체이스도 미국의 새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유로권은 새해에 마이너스 0.7%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 스탠리의 빈센트 라인하르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새해에 2.2% 성장하는 데 반해 유로권은 마이너스 0.2%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실업이 줄고 주가가 회복되는 한편 휘발유 값도 떨어지면서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가 개선되고 있다면서 블룸버그 소비자 만족지수(CCI)가 지난해 12월 5개월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음을 상기시켰다.
바클레이스의 마키는 미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소비자 신뢰 저하와 유로 위기에 대한 우려 증가에도 2011년 회복 조짐을 보여 왔다면서 앞의 침체 때 위축된 주택과 자동차 부문도 새해에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마켓워치는 새해 첫 주간 발표될 주요 지표들이 미 경제의 ‘맑음’을 뒷받침할 것이라면서 특히 오는 6일의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지표가 디딤돌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마켓워치는 지난해 12월의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이 15만5,000명으로 전달의 12만명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관측했다.
마켓워치는 그러나 미 정부가 적자 감축을 위해 모든 부문의 지출을 줄이는 것과 미국 가계의 재정이 여전히 취약한 것이 성장세 지속을 가로막는 최대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마켓워치는 또 실업률이 지난해 12월 현재 8.7%로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관측된다면서 중소기업이 고용 창출의 버팀목이란 기대감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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