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 윤 리씨 ‘길과 태양의…’등 TV·영화계 동분서주
TV와 스크린에서 종횡무진하고 있는 할리웃 스타 윌 윤 리씨가 자신이 맡은 배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지민 기자>
“할리웃에서 남자 배우는 40대에 들어 주연을 맡게 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10대 아이돌 스타의 인기와는 달리 무르익은 연기력이 배역을 돋보이게 하죠”
윌 윤 리(40·한국명 이상욱)씨는 요즘 TV와 할리웃 영화계에서 가장 ‘핫’한 한인배우다. 29일 개봉하는 영화 ‘길과 태양이 만나는 지점’(When the Road Meets the Sun)에서 기억을 잃어버린 야쿠자 타카시 역으로, ‘먼 곳을 향한 시선’(Far Away Eyes)에선 암살자 마커스 역으로 등장한다. 영화뿐 아니다. CBS 시리즈 ‘하와이 파이브-오’에선 중국인 갱단 상민 역으로 출연했다. 모두가 남성적인 면이 돋보여 멋스런 40대 배우의 포문을 여는 배역이다.
리메이크 영화 ‘토탈 리콜’(Total Recall)의 촬영을 마치고 지난주 ‘닉과 바네사의 드림 웨딩’이라는 TLC 리얼리티 쇼에서 공개될 가수 닉 라세이와 모델 바네사 미닐로 커플의 결혼식에 다녀왔다는 그를 지난 25일 CGV 시네마 앞에서 만났다.
데뷔 14년 차인 윌 윤 리. 그와 한 번 작업을 했던 감독들은 다시 그를 찾는다. 케잇 베킨세일, 콜린 파렐, 제시카 비엘 등 할리웃 스타들이 출연하는 영화 ‘토탈 리콜’에 캐스팅된 것도 ‘하와이 파이브-오’ 촬영 당시 첫 에피소드에서 만났던 렌 와이즈맨 감독과의 인연 덕분이다.
태권도 매스터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 UC버클리 체육 장학생으로 입학해 캘리포니아 태권도팀에 소속될 정도로 무술에 능한 그지만 액션보다는 멜로드라마의
주인공을 주로 맡아 왔다. 근육질 몸매와 어울리지 않게 작은 얼굴 탓이다.
“댄스 영화 ‘코부 3D’(Cobu 3D)에 보아의 친오빠 역으로 출연했는데 정말 즐거웠습니다. 대니엘 대 김, 그레이스 박과도 그랬지만 한국 배우들과 연기하는 게 좋습니다. 앞으로 기회가 닿으면 박찬욱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고 싶고 장동건씨와 연기해 보고 싶습니다”
지난해 그는 린킨 팍 DJ 조한의 소개로 만났던 여배우와 오랜 열애 끝에 웨딩마치를 올렸다. 신혼생활에 관해 물으니 아내가 자신과 정반대인 성격의 로맨틱 코미디 배우라서 삶이 정말 흥미진진해졌다고 웃음으로 답한다. 영화 ‘방콕 러브 스토리’에서 수도승이 된 은퇴한 무에타이 파이터를 연기하기 위해 거의 체육관에서 살다시피 한다는 그는 조만간 ‘방콕 러브 스토리’ 촬영을 위해 세계에서 가장 예쁜 여자로 꼽힌 카밀라 벨과 함께 타이로 떠날 예정이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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