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이 20일 한국시리즈 우승팀 SK 와이번스 선수들의 대표팀 차출을 둘러싼 고민을 드러냈다. 다음달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소집되는 대표팀의 일정과 한국 프로리그 챔피언으로 대만 및 일본 챔피언과의 경기에 나가야 하는 SK의 일정이 겹치기 때문이다. 더구나 SK에는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24명 중 무려 7명이 포함돼 있어 고민이 만만치 않다.
SK소속의 대표팀 멤버는 ‘좌완특급’ 김광현과 우완 송은범, 언더핸드 정대현 등 3명의 투수와 포수 박경완, 2루수 정근우, 3루수 최정, 외야수 김강민 등 야수 4명이다. SK는 오는 24일부터 훈련을 시작, 11월4~5일 대만 타이중에서 열릴 한국-대만 챔피언십에 나가고 이어 11월13일에는 일본 도쿄돔에서 한일 클럽챔피언십을 치를 계획이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오는 25일 소집돼 11월8일까지 훈련한 뒤 10일 중국 광저우로 떠날 예정이다. 일정이 거의 100% 겹치는 것은 물론 7명의 대표팀 선수는 한일클럽챔피언십엔 나갈 수 없다. SK는 대만전에는 정근우와 최정, 김강민 등 야수 3명만이라도 데려갈 수 있기를 바라고 있지만 대표팀은 이들이 합숙훈련기간 중 상당시간을 이탈해야 하는 것은 물론 부상이라도 당하면 큰 문제라는 우려로 인해 꺼리는 입장이다. 더구나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는 1루수 김태균(지바 롯데)이 일본시리즈에 진출하면서 최대 11월7일까지 대표팀에 합류할 수 없어 사정이 만만치 않다. 과연 SK 소속 7명 소집문제가 어떻게 해결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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