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이지 St. BCS 첫 랭키서 불안한 3위 데뷔
◀보이지 스테이트 선수들이 지난 16일 적지에서 샌호세 스테이트를 48-0으로 완파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투표랭킹 3위 오클라호마, 컴퓨터 덕에 1위
대학풋볼 보울챔피언십시리즈(BCS) 타이틀전에 나설 두 팀을 가리는 시즌 첫 BCS랭킹에서 오클라호마와 오리건이 1, 2위에 나섰고 신데렐라 챔피언 후보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보이지 스테이트는 3위에 랭크됐다.
17일 발표된 올 시즌 첫 BCS랭킹에서 오클라호마는 BCS 랭킹포인트 .9215로 이번주 AP와 USA투데이 랭킹에서 학교 역사상 첫 1위에 오른 오리건(.8912)과 2위 보이지 스테이트(.8898)을 제치고 1위로 출발했다. 이어 어번(.8643), 텍사스 크리스천(.8573), 루이지애나 스테이트(.8245) 등이 4~6위로 뒤를 이었다.
2주전 1위팀 앨라배마에 이어 지난주 1위팀 오하이오 스테이트가 잇달아 시즌 첫 패를 당하는 예측불허의 상황 속에서 발표된 시즌 첫 BCS랭킹에서 오클라호마는 컴퓨터랭킹의 압도적 우위에 힘입어 투표랭킹 1, 2위팀들인 오리건과 보이지 스테이트를 추월했다. 오클라호마는 BCS 랭킹점수에 고려되는 투표랭킹인 코치스 폴과 해리스 폴에서 각각 3위와 4위에 그쳤으나 컴퓨터랭킹에선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그 힘으로 BCS 랭킹 1위 자리를 거머쥐었다. 반면 모든 투표랭킹에서 1위로 올라선 오리건은 그럼에도 불구, 컴퓨터랭킹에서 8위에 그쳐 BCS 2위로 밀렸고 투표랭킹 2위인 보이지 스테이트도 컴퓨터랭킹 7위에 머물러 BCS랭킹서도 목표인 탑2에 들지 못하고 3위로 출발하게 됐다.
이 같은 결과는 6대 메이저 컨퍼런스 소속이 아닌 팀으로 첫 내셔널 타이틀전 진출을 노리는 보이지 스테이트로서는 상당한 타격이 될 전망이다. 컴퓨터랭킹이 스케줄 난이도에 상당히 의존한다는 점에서 이미 올 시즌의 빅게임들을 거의 다 마친 보이지 스테이트로서는 향후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더라도 컴퓨터랭킹은 오르기는커녕 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 전문가는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보이지 스테이트가 랭킹 2위내로 올라서 내셔널 타이틀전에 나갈 가능성은 10% 이하라며 보이지 스테이트의 유일한 희망은 다른 상위팀들이 모두 물고 물리며 최상위 팀들이 모두 2패씩을 안는 시나리오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물론 BCS랭킹과는 무관하게 미디어 투표로 내셔널 챔피언을 가리는 AP랭킹에선 보이지 스테이트도 충분한 희망이 있다. 이번 주 15장의 1위표를 얻어 오리건에 이어 2위로 올라선 보이지 스테이트는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고 1위 오리건이 중간에 한 번이라고 실족하면 AP 내셔널 챔피언 등극은 충분히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다.
<김동우 기자>
◆BCS랭킹 탑10
1 오클라호마
2 오리건
3 보이지 St.
4 어번
5 텍사스 크리스천
6 루이지애나 St.
7 미시간 St.
8 앨라배마
9 유타
10 오하이오 St.
◆AP 탑25 랭킹
랭킹 대학 전적
1 오리건(39) 6-0
2 보이지 St.(15) 6-0
3 오클라호마(3) 6-0
4 TCU(3) 7-0
5 어번 7-0
6 LSU 7-0
7 앨라배마 6-1
8 미시간 St. 7-0
9 유타 6-0
10 위스콘신 6-1
11 오하이오 St. 6-1
12 스탠포드 5-1
13 아이오와 5-1
14 네브래스카 5-1
15 애리조나 5-1
16 플로리다 St. 6-1
17 오클라호마 St. 6-0
18 미주리 6-0
19 사우스캐롤라이나 4-2
20 웨스트버지니아 5-1
21 아칸소 4-2
22 텍사스 4-2
23 버지니아텍 5-2
24 미시시피 St. 5-2
25 마이애미 4-2
(* 괄호 안은 1위 득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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