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은퇴자금이라 하면 정해진 기일에 일정한 금액이 나오는 마치 월급과 같은 개념의 연금으로만 이해하는 경향이 있는데 문제는 그 수준을 그저 현재 자신의 생활수준 정도로 그려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30대는 3,000달러, 40대는 5,000달러, 50대는 8000달러 정도 수준의 노후자금을 은연중에 희망하고 있는 경우를 많이 본다.
즉, 은퇴 이후 현실적으로 마련 가능한 자금의 규모수준은 배제하고 막연히 각자 현재의 생활환경에 대비한 희망금액만을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은퇴를 맞이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결국 어쩔 수 없이 주어진 상황에 맞추어 살아가게 된다. 적은 액수의 연금이면 그에 맞는 생활을 해야 할 것이며, 큰 액수라면 또 그에 맞추어 생활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정말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러한 준비도 되지 않은 사람들 또는 준비된 자금을 모두 소실한 사람들로부터 얻은 교훈이다. 노후자금을 준비 못한 사람들은 대개 노후자금의 준비시기를 최대한 늦추어 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젊어서는 무슨 노후자금이냐는 이야기로 딱 잘라버리거나 모르겠다고 아예 시작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매우 안정적인 노후준비를 한 사람들은 연금수준이 매우 적고, 반대로 공격적으로 큰돈을 벌려고 준비한 사람들은 이를 모두 소실한 경우가 많았다는 점이다.
즉, 효율적인 노후준비는 이 세 가지 상황을 적절히 조율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우고 바로 시작하는 것이다.
처음 사회활동을 시작하는 시점부터 은퇴에 대한 준비계획을 세우되 안정적으로 연금이 지급되는 금융상품 등을 어느 정도 활용하면서도 일부는 조금은 진취적으로 투자하여 추가적인 이익을 노리는 현명한 전략이 필요하다.
또한, 노후자금은 은퇴 이후에도 절대적으로 꾸준히 관리 운용되어야 한다. 은퇴 이후 잔여 생존기간이 약 30여 년이 된다면 은퇴시점에 준비된 자금 역시도 이에 맞는 적절한 운용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은퇴자금을 키우는 데만 더 초점을 맞추고 은퇴이후의 관리에는 무관심한 경우가 많다. 막연히 채권형 자산에만 두어 안전성만 추구한다면 물가대비 자산가치의 하락으로 인해 결국 은퇴자산은 모두 소모해버리는 결과가 될 수도 있다.
노후는 숨을 쉬고 있는 우리 모두가 필연적으로 만나게 되는 인생의 한 과정이며 여정이다. 때문에 그저 막연한 기대감이나 감성적으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현실적이며 냉정한 눈으로 준비해야하는 최선의 전략이 필요한 일이다.
노후를 위한 준비의 시작은 지금 이 글을 읽는 순간 이전부터 이어야 하며, 아직도 이에 대한 적절한 전략을 세우지 못했다면 가족과 함께 현재의 수준과 능력을 반영해 현실성 있는 대비의 시간을 반드시 가져야 할 것이다.
문의(949)533-3070
김혜린
<파이낸셜 어드바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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