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지보드, 내년 5월부터 채점방식 변경
한국 등 해외응시자용 별도 시험 도입키로
고교에서 대학 학점을 선이수하는 제도인 AP(Advanced Placement) 과목의 시험에서 앞으로는 오답을 기입해도 감점 처리되지 않게 되고 한국 등 해외 응시자는 미국 내 시험과 다른 형식으로 치르게 되는 등 AP 시험 체계가 변화된다.
시험 주관처인 칼리지 보드는 고교 AP 프로그램 개선 노력의 일환으로 오는 2011년 5월 치러지는 AP 시험부터 오답 감점처리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AP 시험은 5가지 보기가 주어지는 선다형 문제에서 오답을 기입할 경우 4분의1점을, 4지 선다형 문제에서 오답을 기입하면 3분의1점을 감점하고 있다. 따라서 답을 잘 모르는 문제는 답을 추측하기보다 빈 칸으로 남겨 놓는 것이 유리하지만 그만큼 응시자들에게는 곤혹스러운 채점방식이라는 지적이 있어 왔다.
칼리지 보드의 이번 조치는 현재 전체적인 AP 시험 과목수를 줄이고 선다형 문제의 난이도를 높이는 대신 출제 비중을 줄이는 등의 변화를 추구해 오고 있는 시점에서 지난 50여년 간 논란이 돼 왔던 AP 시험 채점방식에 변화를 주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러나 칼리지 보드는 SAT 시험의 경우 AP 시험과는 달리 오답 감점방식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재 ACT 시험의 경우 오답 감점처리 규정을 시행하지 않고 있다.
칼리지 보드는 이와 함께 국내용과는 다른 해외 응시자용 AP 시험을 별도로 도입해 2011년 5월부터 첫 선을 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AP 시험은 총 37개 과목별로 매년 5월 300만명 이상의 미 고교생과 미국 대학 진학을 꿈꾸는 한국 등 세계 55개 국의 해외 고교생이 응시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