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일행이 탑승한 승용차가 고속도로에서 과속 주행하다 고속도로변에 주차돼 있는 도로 보수공사용 트럭을 들이받아 운전자를 포함한 한인 3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지는 참사가 난 것으로 밝혀졌다.
캐나다 밴쿠버의 포트맨 고속도로 순찰대에 따르면 지난 6일 새벽 3시30분께 한인 4명이 탑승한 2006년형 BMW 750i 승용차가 밴쿠버 남동쪽 25마일여 지점의 서리 지역 1번 고속도로에서 동쪽 방향으로 달리던 도중 176가 진입로 인근에 도로 보수공사를 위해 세워진 트럭을 들이받았다.
고속도로 순찰대에 따르면 이 사고로 김종섭(48)씨와 홍기표(49)씨, 김광완(55)씨가 사망했고 앞쪽 승객석에 타고 있던 원종민(54)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돼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고속도로 순찰대는 조사 결과 발표문에서 “당시 운전자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과속으로 운전을 한 것이 참사의 원인”이라며 “특히 사망자 3명은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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