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지구 연방하원의원 출마 스티븐 스미스 후보
“끊임없는 노력으로 성공을 이뤄낸 한인 이민자 사회를 존경합니다. 정치 의도에 휘둘리지 않고 헌법에 근거한 원칙을 지키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지난 60년대 지역구가 새로 만들어진 이후에 줄곧 민주당 텃밭으로 여겨지던 연방하원 31지구에 공화당 후보가 출마해 오는 11월 본선거를 치른다.
민주당 중진 하비어 베세라 현 의원에 도전하는 스티븐 스미스(사진) 공화당 후보는 UCLA를 졸업한 LA ‘토박이’로 정치에 관심이 많은 평범한 무소속 유권자에서 공화당 후보로 변신했다.
스미스 후보는 “4선 현직 민주당 의원이 장기 집권하며 지역구 주민들의 목소리가 정책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게 됐다”며 “일반 유권자들이 모여 당정 정치나 정치인 개인의 의도에 억매이지 않고 진정으로 지역구를 위해 일하는 후보를 추대하려고 물색하던 과정에서 직접 출마해보면 어떻겠냐는 LA카운티 공화당 조직의 제안을 받고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민주주의의 근본은 유권자 선택과 참여, 힘의 균형이라고 강조하는 스미스 후보는 “고삐가 풀린 연방정부의 지출을 제한하고 지역 정부의 힘을 강화하며 워싱턴이 좌지우지하는 정책 결정을 바로 잡아 지역구를 발전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스미스 후보는 “자기들의 전통과 문화를 지키면서도 미국 사회의 발전에 크게 기여해온 이민자 커뮤니티의 정신과 힘을 잘 알고 있다”며 “불법이민자를 차단하기 위해 국경을 강화하는 정책이 가장 중요하고 변별력이 없는 불법이민자 사면은 반대한다”고 말했다.
연방하원 31지구는 LA 한인타운 일부와 이글락, 에코팍, 글레셀팍, 피코 유니온, 마운트 워싱턴 등을 포함하며 지역구 유권자의 70%가 라티노로 구성돼 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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