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마-민주·공화당 6시간 논의, 합의 실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건강보험 개혁입법 교착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25일 민주·공화 양당 지도부와 마주 앉아 마라톤 토론회(건강보험 서밋)를 가졌으나 양측의 동떨어진 입장만 재확인한 채 접점을 찾는데 사실상 실패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맞은편에 위치한 영빈관 블레어 하우스로 민주, 공화 양당 지도부와 건보개혁 관련 상임위 주요 의원 등 40여명을 초청, 장장 6시간에 걸쳐 건강보험 개혁문제를 놓고 `끝장 토론’을 벌였다.
전국으로 생중계된 이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보험 개혁, 비용 절감, 수급확대 방안, 재정적자 감축문제 등 4가지 주제를 놓고 치열한 논리공방을 전개했으나, 상대방의 입장을 수긍하기보다는 자신들의 종전 주장만 되풀이 강조함으로써 부분적인 공감대마저 이끌어내지 못했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특히 “오바마 대통령의 접근방법이 잘못됐기 때문에 건강보험 문제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토론회에서 공화당의 비판에 대해 적극 반박하면서도, 건보개혁 방향 중 양측이 일치하는 대목들을 부각시키려 적극 노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2일 발표한 절충형 건보개혁방안은 여러 조항에서 공화당의 입장을 반영했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특히 메디케어 시스템의 낭비요소를 없앤 것은 공화당안을 수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선 경쟁자였던 존 매케인 의원이 대선 때 워싱턴의 정치방식을 바꾸겠다고 약속했지만 도대체 바뀐게 뭐가 있느냐며 백악관과 민주당의 건보개혁 추진방식을 문제 삼자 오바마 대통령은 “이제 선거는 끝났다”며 비판을 일축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25일 블레어 하우스에서 열린 건강보험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의장, 조 바이든 부통령, 오바마 대통령, 캐슬린 시벨리우스 보건장관, 미치 맥코넬 연방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존 뵈너 연방하원 공화당 원내대표.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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