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지역에 본사를 둔 통신기기업체 모토로라가 캘리포니아 이전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시카고 트리뷴이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모토로라의 공동 최고경영자(CEO) 산제이 자는 휴대전화 및 디지털 수신기 사업이 독립 사업체로 분리되는 시기에 맞춰 적합한 지역으로의 이전을 구상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캘리포니아가 유력하다고 밝혔다. 모토로라는 이미 캘리포니아의 샌디에이고와 실리콘밸리 지역 써니베일에 휴대전화 사업체를 두고 있다.
모토로라는 2011년 초 회사를 ‘휴대전화 및 디지털 수신기’ 부문과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및 네트워크’ 부문으로 분리해 별도 법인으로 독립시킨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회사가 분리되면 산제이 자가 ‘휴대전화 및 디지털 수신기 사업’을 맡고, 공동 CEO 그레그 브라운이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및 네트워크’를 맡게 된다.
1928년 ‘갤빈 매뉴팩처링’이란 이름으로 설립된 이래 줄곧 시카고 지역에 기반을 두고 활동해온 모토로라는 현재 전 세계 5만3천여 명의 직원 중 1만여 명을 시카고 지역에서 고용하고 있다.
모토로라 대변인 제니퍼 에릭슨은 회사가 이전한다 해도 시카고 지역의 중요성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며 사무실도 존속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본부를 이전하게 되면 시카고 지역의 대량 감원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트리뷴은 시카고 지역의 신규투자 부족과 신사업에 대한 인식결여가 유투브, 페이팔, 넷스케이프 등 시카고를 기반으로 성공한 기업들을 모두 서부로 떠나 보냈다고 지적했다.
수년 간의 하락세 속에 꾸준한 회생 방안을 강구해 온 모토로라는 이번 이전 계획을 ‘개발 경쟁력 향상’을 위한 것으로 설명하고 있으나,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발표가 그렇지 않아도 상황이 좋지 않은 모토로라 내부를 동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